♂시우씨 : (휴대폰을 들이대며)
사진 찍어요! 선생님!
♡선생님 : 선생님은 사진 찍는 거 안 좋아해요.
♂시우씨 : 왜요? 왜요? 한 번만 같이 찍어요.
♡선생님 : 시우씨,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선생님은 사진 안 찍어요.
♂시우씨 : 선생님 화났어요? 미안해요.
♡선생님 : 선생님 화 안 났어요. 10분 쉬고 자리로 돌아와요.
☞ 시우씨는 사진 찍는 걸 참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사교성이 좋아 시우씨 휴대폰 사진첩에는 본인과 친구들이 나온 사진이 빼곡하고 특히 엄마랑 찍은 사진이 가장 많았습니다.
☞ 처음에는 저도 시우씨와 사진을 같이 찍었는데 직장 동료들이 말하기를 이렇게 같이 찍은 사진을 본인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 올리거나 사람들에게 자랑 한다며 사진 촬영에 대해 조심스럽게 조언해 주었습니다.
☞ 시우씨는 선생님 말고도 특히 처음 본 친구와 사진 찍고 싶어 하는 성향을 보여서 한 단계씩 행동 수정에 들어갔습니다.
1) 시우씨는 친구에게 제일 먼저 “우리 사진 찍을래?” 라고 물어봅니다.
2) 시우씨는 친구의 대답을 기다립니다.
3) 친구가 “아니, 사진 안 찍고 싶어” 라고 대답하면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습니다.
☞ 느리지만 조금씩 변화된 모습을 보였고 여전히 사진 찍자는 얘기를 하고 상대방이 싫다고 하면 아쉬움이 얼굴에 한 가득이지만 뒤돌아서서 자리를 뜨는 모습을 지켜보니 흐뭇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