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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전재복 Nov 29. 2024

더딘 걸음, 그러나 멈추지 않는

사랑의 불쏘시개(193)

더딘 걸음, 그러나 멈추지 않는



여섯 번째 시집 <시발詩勃>이 세상에 얼굴을 내민 지 두 달이 되었다. 

10월에 신고식을 했고 11월의 끝자락이니 벌써 그렇게 되었다.

그간 많은 분들이 기대이상의 관심과 사랑을 주셨다.


변방의 이름 없는 시인의 시집 한 권이 세상에 나온 들 무수히 떨어지는 늦가을의 낙엽처럼

어느 구석으로 내몰려 처박힐 테지만, 그래도 느릿느릿 더딘 걸음으로 이름을 불러주는 이가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책을 냈다고 북콘서트에 세워주기도 하고, 작가사인회에도 불러주고, 뜻깊은 행사장에 불러서 

기를 살려주기도 했다.

많은 분들이 응원메시지를 보내오고, SNS에 따뜻한 격려의 글을 띄워주기도 했다.

 


먼 곳에서 일부러 작가사인을 넣어 보내달라고 책을 주문하기도 한다. 

광주에 사시는 장** 페친께서는 벌써 세 번째(각각 다른) 내 책을 주변분들께 선물한다고

여러 차례 구매해 주셨다.

엊그제는 청주 사는 경희아우(페친)가 <시발>스물네 권을 사인해서 보내달라고 했다.

책이 좋아서 그랬을 리 없다.

이름 없는 시인을 응원하는 사랑의 불쏘시개이리라!



오늘 아침엔 어제 지역신문에 올라온 응원글이 도착했다.

천천히 느린 걸음이지만 멈추지 않는 관심과 응원이 너무너무 감사하다.


하여 나는 글쓰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누가 크게 알아주지 않더라도, 내 시를 읽어주는 한 사람

그대와 나 우리를 생각하며!



*******


새군산신문 (지역화제) 전재복 시인의 시(詩)는 나의 밥, 나의 영혼


https://naver.me/GctcqE0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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