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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한긍정 Apr 13. 2023

당신을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곁에 있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당신을 당신이라 부른다 하여 당신이 비단 당신뿐인 것은 아닙니다. 제 자신이기도 하며, 동시에 바로 우리인 당신께 진정으로 감사의 인사를 건넵니다.


당신의 지난한 삶의 고난과 역경과 분노, 웃음과 즐거움과 행복한 순간들, 그리고 회환과 슬픔과 눈물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과정들이 의미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그것들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실패로 보이더라도 실패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절망 속에 있더라도 그것이 실상은 절망이 아니라는 것을 부디 알게 되시길 바랍니다.


슬프더라도 분노하더라도 애써 눈에 보이는 현실을 외면하지는 마세요. 우리는 그 슬픔도 분노도 넘어서기 위해 여기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 잘못은 아니라고 여길지라도 우리에겐 그것을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에겐 그것을 해결할 힘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단지 과정일 뿐입니다.

우리가 더 나은 존재로, 하나 아닌 하나로 거듭 성장해 가는 과정일 뿐임을 기억해 주세요.



나와 무관하게 세상은 흘러가는 듯 보입니다.

나의 절망도 좌절도 분노도 슬픔도 아랑곳없이 세상은 흘러간다고 여겨 더 외로워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온전한 나  그 자체입니다.

내가 슬플 때 온 세상은 슬픔에 잠깁니다.

내가 기쁠 때 온 세상은 환희로 물듭니다.


오직 나만이 힘들다고 떼쓰며 투정 부리고 온갖 슬픔에 잠겨있을 때 미처 몰랐습니다. 당신도 힘들다는 것을.

일시적이며 단순한 기쁨에 휩싸여 오로지 나만 돌아볼 때 미처 몰랐습니다. 당신의 아픔과 슬픔을.


세상에 사랑받지 못한 내가, 인정받지 못한 내가 컴컴한 어둠 속 저 멀리 방 한구석에서  울고 있음을 인식합니다. 사랑받지 못했지만  인정받지 못했지만 그것이 오직 저의 책임임을 비로소 받아들입니다. 인식의 한계, 제가 보는 관점이 저를 만듭니다. 제가 보는 관점이 제 마음과 생각과 현실을 지어냅니다. 사랑받고 싶음,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휩싸여 저를 스스로 사랑해 주지도 인정해주지도 못했음을 깨닫습니다.



결핍은 결핍을 부릅니다.

저는 이제, 결핍을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가슴에서 뻗어나가는 무한한 풍요를 그리겠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최선의 사랑을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우리는 본디 하나의 존재였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우리는 하나의 사랑 속에 함께 존재합니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러한 것처럼.




당신을 응원합니다.


곁에 있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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