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기록해 보는 근황 모음
근 6개월 만의 브런치 방문.
짧게나마 근황 남겨봅니다.
2023. 5월
세 자매 중 둘째 언니가 결혼을 했습니다.
저희 자매 중 첫 결혼식이기도 하고, 직계가족들만 모여 진행한 가족식이 었기에 더욱더 뜻깊고 여운이 남은 그날이었습니다.
2023. 6월
리멤버 켈리의 밤.
대학생 때 참여했던 대외활동 중 하이트진로 서포터즈가 있었습니다.
코로나 피해를 직격탄으로 맞았던 시기에 참여했던 터라 공식 활동이 많이 없었어서 아쉬웠던 대외활동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주최 측에서 3년 만에 ‘리멤버 켈리의 밤’으로 모든 기수들을 초대하여 선물을 한가득 안겨주었습니다.
서포터즈 활동 시 공식 모임이 자주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의 인연들이 아직까지 잘 이어지고 있었기에 더 재밌게 느껴졌던 파티였습니다.
2023. 7월
작은언니와 쿠킹 클래스에 참여해 보았습니다.
‘문토’라는 모임 플랫폼을 통해 어느 셰프님께서 주최하시는 쿠킹 클래스에 참여했습니다.
처음 참여해 보는 쿠킹 클래스였고, 기대했던 바와는 달라서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참가비가 비싸지 않았기에 어느 정도 만족했던 클래스입니다.
2023. 8월
나 홀로 제주도 3박 4일 여행.
회사에서 여름휴가 이틀을 받게 되어 혼자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언제 가는 해보고 싶었던 나 홀로 여행, 꿈만 같았던 시간을 보냈습니다.
뜨거운 여름에 힘들었지만 눈이 즐거운 풍경,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에서의 좋은 만남. 모든 것이 행운이었습니다.
겨울에도 혼자 여행을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2023. 9월
산악회 ‘산오정’ 결성!
인턴 할 때 친하게 지냈던 언니와 등산 약속을 잡았다가 언니 친구가 합류하게 되면서 어쩌다 보니 모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산악회 이름은 산오정. 첫 모임 날 우리의 대화가 삼오정 같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산악회 이름으로 딱이다 싶어 산오정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첫 산은 금정산, 두 번째 산으로 최근에 부산 사하구 당리동에 위치한 승학산을 다녀왔습니다. 다음은 울산 간월산(간월재) 방문 예정입니다.
* 산오정 가입 조건 : 커플 불가 (둘 중 한 명만 가입 가능), 무교
집에서 병아리콩을 튀기다가 기름이 터지면서 끓는 기름을 얼굴에 뒤집어쓰게 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한참 붕대를 감싸고 다녔습니다.
다행히 기름을 맞자마자 고민 없이 얼굴에 물을 끼얹고 119를 불러 처치를 빨리 할 수 있었기에 깊은 흉터는 남지 않았습니다.
눈썹 윗부분과 손가락에 아직 불그스름한 자국이 있지만 언젠가는 다 지워질 거라 생각합니다.
다들 기름 조심!
(큰언니가 상품성 안좋은 배 같다고 놀렸습니다.)
2023. 10월
아직 명확한 결과가 나오기 전이지만, 섬유선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오른쪽 가슴 아래쪽에 혹이 만져졌고 크기가 꽤 컸습니다. 그냥 넘어가기에는 유방암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무시할 수가 없었고 두려움을 안고 내원했습니다.
한 개인 줄 알았던 혹이 왼쪽 7개, 오른쪽 7개 총 14개나 있었고, 그중에 큰 혹이 양쪽 각 1개씩 발견되었습니다.
조직검사를 진행하였고, 섬유선종으로 추측되며 아직 나이가 젊으니 (20대 중반) 유방암 걱정은 하지 말라고 의사 선생님께서 다독여 주셨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 31일에 결과를 들으러 다시 내원하는데, 정말 긴장됩니다.
여담으로 저희 가족들도 걱정을 정말 많이 했지만 심각한 결과가 아니었기에 한시름 놓았고, 여드름도 아니고 무슨 혹이 그렇게나 많이 있냐며 놀림받았습니다.
(아파도 유쾌하게 넘어가는 저희 가족입니다.) 혹을 제거하고 나면 제거 부위가 함몰되는 경우가 있어서 언니는 주니어 브래지어를 미리 구매해 두라고 합니다.
슬프네요.
정말 정신없이 지냈던 6개월이었습니다!
기록하다 보니 매 달 특별한 일 혹은 사건사고가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