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1학년 바뀌는 교육과정이요?
2022개정교육과정 1, 2학년 적용 첫 해
2022개정 교육과정
국정교과서 검토위원으로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교육부에서 교육과정 전문성 및 교과서 검토경험 등을 토대로 전국 교사들 중 위촉했고요.
집필진과 함께 지난 2023년 4월을 시작으로
적용 및 수정 작업을 거쳐 곧 완성본이 각급학교로 따끈~따끈하게 도착예정이에요.
2015개정 시엔, 5학년 YBM영어교과서 작업에 참여했었는데요. 그 당시와는 달리 이번엔 1학년 학급운영과 수업연구 경험들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현재 담임하고 있는 2학년 학급에 2015교과서와 개정교과서를 함께 적용해 보며 작업했습니다. 수학익힘도 저희 반 아이들은 두 가지 다른 버전으로 공부한 셈이죠. 기특해요♡
메리크리스마스라.. 흐흐.
2022개정 새 교육과정의 변화 포인트를 간단히 소개하려고요. 2024학년도 초등 1,2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2022 교육과정은요.
한글교육 강화
초등 1학년 국어시간이 34시간 증배 됩니다. 한글해득 및 기초 문해력 교육강화를 위함이죠.
기본 지식 및 기능을 심화할 시수를 확보하고, 아이들의 언어활용 능력이 확장되는 방향으로 내용체계를 구성했어요. (매체 등 새로운 교육과정 내용영역 신설은 뒤쪽에서 더 언급할게요)
창의적 체험활동 변화점
자. 동. 봉. 진. 안전한 생활 5개 영역으로 2015개정 교육과정이 분류됐다면, 봉사활동이 동아리영역에 포함편성됩니다. 학기당 16시간 총 64시간 진행되던 안전한 생활이 이제 독립적인 영역이 아닌 통합교과(바. 슬. 즐) 안에 연계되어 녹아드는 거라 보심 되지요. 8개의 주제별 교과서(2022에선 명칭도 바뀜)의 각 마지막 단원에 제시됩니다.
국어교육과정 내 매체영역 추가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한글 해득 및 문해력 교육 내용 강화와 함께 맞이할 내용체계상 변화는요. 듣.말/읽.쓰/문법/문학 이라는 내용영역과 함께 매체영역이 신설됩니다.
이는 미래사회 적응을 위해 디지털 소양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가 새 교과서에 반영된 예라 보시면 되겠지요. 디지털 다매체화라는 시대 변화 속, 아이들이 살아갈 언어환경이 더 이상 종이텍스트에 머무르지 않고 매체노출 경험이 확대된다는 점을 고려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선 하고 싶은 얘기가 참 많지만;; 본 연재글에 담기엔 거참 길고도 험합니다^^)
수학 내용체계 변화
국어와 함께 수학교과서 수정, 검토에도 참여했는데요. 수업하다 말고 고개를 절레 ~절레, 2015에서 불만을 품고 있던 부분에 대한 의견 제시가 길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장교사들이 의아해했던 점들, 그나마 인지한 분들이 재량껏 수정하여 수업할 수밖에 없었던 한계가 많이 반영되고 개선되었어요. 짝. 짝. 짝.
수학은 수와 연산/도형/측정/규칙성/자료와 가능성의 내용체계가
수와 연산/ 변화의 관계/ 도형과 측정/ 자료와 가능성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기존에 1-2학년 한글학습 정도가 고려되지 못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수를 한글 겹받침 (안타깝게도 국어 교육과정과 보조를 달리 해왔던)으로 쓰는 활동이 지양돼요. 양 비교 시 ' 짧다. 넓다 ' 등의 경우도요. 이 경우 사전 수업준비가 꼼꼼하게 되지 못한 학급은 학습내용에 대한 소극적 참여는 물론 아이들의 정서적 곤란함이 수반될 수밖에요ㅠ
수학에서도 도형 중 오각형, 육각형 관련 성취기준이 일부 수정, 삭제되고(1-2학년군) 구체물 길이를 '약'으로 표현하는 내용이 약화되는 등의 변화가 있답니다.
통합교과 교육과정 변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교과서? 들어보셨죠.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의 내용이 녹여진 통합교과서 이름이에요.
2024개정에서는 지금-여기-우리-삶 입니다.
이름만 바뀌진 않았구요^^ 교과서 차시 진행방식이 큰 차이가 있어요. 전 국어, 수학 검토위원이라 통합교과 개정 리더교수님의 브리핑 정도만 참여했어요. 전반적인 느낌은 아~ 가르치는 교사들의 수업진행 흐름을 고려한 교과서다! 정도입니다. 교사들이야 지도서탐구로 충분하니 재량껏 패스할 차시도 꽤 있겠다~싶었고, 아이들 입장에서는 엄청 열려있는(중의적, 개인적 표현임) 구조입니다ㅋ
어렵지 않으니 이 부분은 그냥 패스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주제중심 통합학습이 이왕이면 실효를 거두어서 제작팀 의도대로
/우리는 누구로 살아갈까
/우리는 어디서 살아갈까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아갈까
/우리는 무엇을 하며 살아갈까
에 대해 아이들이 흠뻑 맛보는 수업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교육과정은 전반적인 방향, 지향점만 인지하고 계시면 됩니다. 입학 전, 또는 아이의 학교생활을 지켜보며... 나름 내 아이와 부모인 나의 공부를 재정의하고 나면, 어떠한 변화에도 덜 흔들릴 용기가 생깁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학부모님들께서 어떤 메세지에 귀를 열고, 어떤 자료에 눈을 밝힐지 유연하고 단단하게 선택하기를 마음 다해 응원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