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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P Bible Dec 04. 2023

[어학연수.5] Open My New Chapter 2

Las Vegas를 소환하며


< 여행을 마치며.. UPGRADE Yourself >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라스베가스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려서 들어오자 말자 내 눈에 띄었던 것은 다름아닌 카지노 겜블링~~ 

노후하신 분들부터 어린아이까지 모두 돈먹고 돈먹기..

휴~~~ 문을 나오는 순간 덥고 후덥지근한 열기가 나를 감싼다. 목이 턱 턱~~ 막힌다. 

여기가 말로만 듣던 라스베가스 인가?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합니다. downtown쪽으로 갈수록 사람도 많고 건물도 화려해 집니다. 

하지만, 이런거 다 지나, 매우 허름한 곳이 제가 묵을 숙소 입니다. 

 

누가 그랬던가? 라스베가스의 또 다른 이름은 Sin City입니다. 바로 범죄의 도시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숙소의 매니저랑 이런 저런 얘길 했습니다.

(여행TIP, 미국에서 작은 모텔이나 호텔에 머무르게 되면, 거기 매니저랑 꼭 얘기를 해보세요. 미국 모텔은 그 모텔만의 혹은 흔하고도 흔한 많은 activity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혼자여행을 하여도 다른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됩니다.)

참고로 거기 매니저 여자인데, 키가 178에 떡대도 있고, 텍사스 출신인데... 좀 많이 쿨~합니다. 

저녁때 리무진 파티가 있다고 하며 클럽 갈껀데, 같이 가자고 합니다.(앗싸~^^)

 

Shake it. Shake it your body. 하면서 노래 부르며 춤을 춥니다. 저도 같이 흥에겨워 Shake it. Shake it.. 하며 K-허리웨이브 보여줍니다. 여자 매니저 눈 갑자기 커집니다.ㅋ(제가 허리돌리니까 신기한걸까? 아님 놀라운 걸까?ㅋ) 제가 방에서 나갈때, 제 엉덩이 살짝 웅켜쥐며.. 야시시하게 쳐다 봅니다. 

뎀. 뎀 더블 뎀.. (이거 성추행 입니다.T.T)

 

방에다 짐을 푸는데, 한 방에 있는 다른 사람들 다 자고 있습니다. 아니 지금이 오후 3시인데, 지금까지 자나? 헐~~ 근데, 라스베가스에서는 정말, 너무너무 덥고 건조하고 메말라서 그런지 낮에는 사람들이 밖을 돌아다니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낮에는 자고.. 밥에는 밤새도록 놀고.. 

그래서 환락의 도시 아닌가? 제국은 새벽에 이뤄진다고.. 밤에 꽃이피는 곳, 여기는 라스베가스 입니다.

 

 

라스베가스에는 무료공연이 많이 있습니다. downtown쪽으로 가면 정말 화~~ 려해서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의 호텔들이 많은데 이 호텔들마다 각각의 개성을 살린 SHOW가 있고 잘 찾아보면 무료로 볼 수 있는 좋은 볼거리를 많이 제공합니다. (2023 TIP, 지금도 그런지 이는 꼭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인 음식점이 보입니다. 그동안 제가 있던 곳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조차도 한국음식점을 보지 못했습니다. 미국와서 처음으로 본 한국음식점, 들어가 보니 "안녕하세요" 합니다. 한국말이 참 정겹게 들립니다. 

음식을 시킬려고 하는데,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T.T 시간이 런치시간도 아니여서 주문할 수 있는게 한정되어 있어 그냥 나올까 싶었습니다.(돈없는 서러움T.T) 

주인 아저씨가 제가 너무 불쌍해 보였던지.. 런치세트 된장찌게 5불에 먹고 가라고 합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첫 밥술을 뜨는데.. 갑자기 부모님 생각이 납니다.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난 이렇게 잘 지내고 있는데, 우리 부모님은 잘 계실까?? 흐르는 눈물을 닦어가며 밥을 먹습니다.(사장님은 제가 청량고추땜시 매워서 우는줄 알았답니다.ㅋ) 너무 맛있었습니다. 잊을 수 없는 된장찌게의 맛, 그래 이게 한국의 맛이지. 정말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거간 싶을 정도로 허겁지겁 먹었던거 같습니다.  

 

속도 든든, 다시 정신무장. 

오늘을 누굴 만날까? 오늘은 뭘 배울 수 있을까? 뭘 느낄까? 오늘은 무슨 일이 일어날까? 설레임으로 길을 나섭니다.

여기저기 다~ 카지노 입니다. 호기심에 들어갔더니, 프리티켓 50불 싸이버머니를 줍니다.ㅋ 꽁짜여서 얼릉 바꿔서 게임을 시작, 3분만에 50불 다 잃었습니다. T.T 이건 아닌듯~. 싶었습니다. 그냥 구경하고 얼릉 나왔습니다.

 

카지노

어디를 가든 카지노와 찌라시가 넘쳐납니다. 아기들을 등에 업고 담배를 문 엄마, 아이들이 옆에 있던 없던 담배피는 아저씨, 벌겋게 눈이 충혈되서 돈 다 잃고 일어나는 아저씨, 할아버지, 그리고 젊은 청년들등.. 여기저기서 Hot~Girl이 기다리고 있다고 매춘을 조장하는 거리의 찌라시 꾼들.. 물론 간혹, 마약파는 애들도 보입니다. 쫓아다니면서 뭐라고 하는데, 첨엔 뭔말인지 몰랐는데, 나중에 숙소매니저가 얘기해 줬다. 엑스터시나 마리화나 파는애들이라고 합니다.

 

라스베가스는 정말 화려합니다. 밤에 피는 장미라는 말처럼.. 그 화려함 속에는 반드시 가시가 있습니다. 

 

성경 창세기 19장에 보면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롯의 아내가 뒤를 돌아보아 소금기둥이 된 이야기.) 소돔과 고모라는 환락과 타락의 도시였고 나중에 하나님이 반드시 이를 멸하신다는 것입니다.

 

전 라스베가스를 보면서 소돔과 고모라를 생각했습니다. 사막의 한 가운데에, 사람들이 환락의 집을 짓고 매춘을 법적으로 허용하며 여기저기 카지노가 널려서 흥청망청. 훗~ 게다가 각 호텔들의 냉방시설은 가히 세계 최고를 자랑합니다. 밖에는 너무 덥고 안에는 시원하고. 그래서 사람들을 밖으로 나갈 수 없도록 끝없이 유혹하는 Sin City..

 

더이상 카지노에 관심이 없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지나, 벨라지오 앞에 fountain show를 보기 위해서 모여들었습니다. 가장 좋은 자리를 취하고 4시간동안 각각의 음악에 맞춰서 다른 퍼포먼스를 구경하였습니다.(개인적으로 이것을 보는 시간이 저에게는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였던거 같습니다. 인간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fountain show를 구경하며 수많은 인파속에서 평온함을 느끼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러던중, 옆에 미국인 배불뚝이 아저씨가 있습니다. 여기서 일하는 사람인거 같은데, 제가 먼저 물어보면서 몇마디 건네자. fountain show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해줍니다. 물줄기 각각의 움직임이 다 프로그래밍 되어서 음악에 맞춰서 움직이고 분수쇼 밑에 조정실이 있어서 거기서 다 조정하도록 되어 있다는 등, 

 

하루에 몇천명이 이걸 보기위에 모여든다는 등등.. 막~신이나서 얘기를 하더라구요. 

전 가만히 경청했죠.(참고로 미국 사람들 얘기가 듣기에 빠르다고 느끼시면 꼭~ 천천히 말해 달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세요. 그냥 안들려도 고개 끄덕끄덕거리면 절대로 안됩니다. 알려고 안하는것은 죄이지만,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다 제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더라구요. 저 또한 신나서 얘기했죠. 라스베가스에 대해서 제가 느꼈던 것들, 하프 돔에 올라가면서 했던 이야기들.. 수많은 경험은 끊이지 않는 좋은 이야기 꺼리를 제공합니다.

 

전 얘기를 할때, 사람들과 비젼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의 비젼에 대해서 들어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고, 경청함으로써 타인을 통해서, 제가 배울 수 있는 점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어를 할때, 매일 쓰는 얘기만 하게 되면 한계가 느껴집니다.(특히 일상적인 대화..)

 

했던 얘기 또하고 또하고, 그러다 보면 그걸 다르게 표현하면 어떨까? 새로운 얘기를 하게 되면 그걸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야 할까? 이에 대한 논리는 어떤 식으로 세워야할까? 또, 다른 사람이 어떤 제스쳐나 행동을 하고 있으면 저런 것들은 어떻게 영어로 표현해야 할까?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보죠. 눈으로는 다른 것을 보고 있어도, 몸은 가만히 쉬고 있어도. 항상 머릿속으로는 생각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렇게 내인생에 멋진 분수쇼를 보고 숙소로 돌아왔더니 매너저 제 손 붙잡고 밖으로 나갑니다. 

앞에 하얀색 멋진 리무진 대기.. WOW~~~ 리무진에 맥주 2박스 싣더니 사람들 불러서 잔뜩 모아서 타고 출발합니다. 



선루프 위로 머리 내밀고 질주하면 바라본 라스베가스의 야경은 정말 멋지더군요. 

안에서 음악 크게 틀어놓고.. 애들 난리 났습니다. 전체 두바뀌 돌고 클럽 앞에 내려줍니다. 완젼 줄서서 기다립니다.ㅋ

 

렛츠~ 퐈~~리 타임~

 

 

한국 클럽이랑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춤을 똑같이 맞춰서 추는 사람들은 없더라구요.. 

바~위에 근육질의 마초맨들 올라옵니다. 아주머니들(?) 신이나서 고함치고 난리 났습니다. 오늘한번 신나게 놀아보렵니다. 매니져 벌썬 근육질의 남자 한명이랑 껴안고 부비부비, 저보고 다른 여자 가리키겨.. 가서 언능 잡으라고 눈치 줍니다.

 

저도 워낙 춤추는 거 좋아해서. 나름 비트에 취해서 즐기고 있는데, 사람들 슬슬 모여듭니다. 살짝 웨이브, 들어가다 꺽어주니 예쁜 누님들 앞뒤로 둘러싸고 부비부비.. 다가옵니다. 워~워~워.. 간단하게 맞춰주다 자연스럽게 빠집니다. (술 많이 취한 예쁜 누님들은 더더욱 위험합니다.ㅋ)

 

클럽에서 남자들의 작업은 다 너무 뻔히 보입니다. 같이 온 친구들 뿔뿔히 흩어져서 작업하느라 정신없습니다. 전 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려서 열심히 춤추다 얼떨결에 파트너 비스무리하게 된, 스위스 여자아이를 만납니다. 같이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친해졌습니다. 시간이 좀 흘렀는데, 다시 들어가 보니 친구들 모두 짝맞춰서 나갔는지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난감한 상황, 그 스위스친구의  친구들도 다 가버리고 제 친구들도 다 가버리고.헐~~ (어디로 다 사라진걸까?ㅋ)

 

둘이서 제가 묵고 있는 숙소로 와서 앞에서 따뜻한 코코아 마시며 더 많은 얘기나눴습니다.  어느덧 아침이 되더라구요. 그 친구 숙소로 보내고 집에 들어와서 완젼 쓰러졌습니다.(물론 이메일과 MSN적는 것은 잊지 않았습니다.ㅋ)

 

내일 눈을 뜨면 이제 다시 La-Crosse로 돌아갑니다. 10일 동안의 여행이 이제 자고나면 끝이납니다. 

많은 일도 있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많은 얘기도 나눴습니다. 

그들을 통해서 문화가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다를 수 있지만, 

우린 연약한 인간이기에 그리 많이 다르지 않다는것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또한 제가 쓰는 표현이라던지, 제 표현을 다른 사람이 이해하는 정도라던지, 제가 그들과 얘기하면서 또 좋은 표현들은 제껄로 만들어서 제가 다른 사람이랑 얘기할때, 써먹었던 것을 통해서, 또한, 누구를 만나던지 얼마나 자연스럽게 대화를 매끄럽게 리드하고 잘 이어나갈 수 있는지... 등등 영어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는 실로 제 느낌이나 생각이 아니라, 제가 만난 미국사람들에게 저의 영어실력에 대해서 직접 물어보고 검증받음으로써, 들었던 생각입니다.

 

자신감도 얻었고, 혼자 하는 시간을 통해서 많이 생각했고 제 자신도 충분히 돌아봤습니다. 

너무나 잼있어서 10일이 하루 같았습니다. 비행기에서 제가 느꼈었던거 경험했던거 다 꼼꼼히 기록했습니다.

(나중에 후기로 여기에 남길려구요, 이건 처음부터 제가 반드시 돌아와서 여기에 후기를 남기겠다는 생각이 이었거든요.ㅋ) 

 


이제는 다시 돌아갑니다.

 

또 새로운 학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진짜 학기의 시작입니다. 

미국사람들도 넘쳐 날꺼고, 다음 학기부터는 기숙사도 미국인과 같이 한방을 사용하게 됩니다. 

미친듯이 설레 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또 어떤 사람을 만나게 해주실까? 

내 기도에 어떤 방식으로 응답하실까?? 

항상 그 행함에는 이유가 있는거 같습니다. 

제가 미국에 온 것에도 다 이유가 있고, 

여기와서 누구가를 만나는 것에도 다 목적이 있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하루가 설레여 집니다.

 

기대가 되지 않습니까?

                                                     내일은 어떤 사람을 만나서 어떤 얘기를 나눌지..

기대가 되지 않습니까?

                                                     내일은 어떤 즐거운 일들이 있을지..

기대가 되지 않습니까?

                                                     제 삶속에서 전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지...

 

 

본격적으로 학기가 시작되면서 전 

한 주가 우리나라보다 더 크다는 이 미국땅에서도 이렇게 작은 소도시 La-Crosse로 왜 오게 되는지 깨닫게 됩니다. 

엄청난 영광을 보면서요... 

 

6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요즘 좀 많이 바뻐서 5탄을 지금에서야 올립니다. 


6탄도 조만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긴 글 즐겁게 읽어주셔서 그리고 제 글을 보시고 저렇게 영어 잘하지 못했던 사람도 미국에서 저렇게 지낼 수 있는 거구나.. 생각하시면서 자신감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영어가 우선이 아닙니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 미국에 와서 전 제 삶을 변화시켜서 돌아왔습니다.  

 

돈을 벌기위해서는 돈을 쫓지 말아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영어 하나만을 바라보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더 큰 목적이 있었기에.. 영어는 자연스럽게 따라왔던 거 같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구요. 부족한 글 잼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Las Vegas 벨라지오 앞의 fountain show는 너무 유명해서, 

관련 영상 공유 드립니다.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NQpcDuE6e4


참고로 여러가지 SHOW 중 저의 최애는, TIME TO SAY GOOD BYE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6-FzFhcl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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