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여행#2] 기대보다 멋짐 뿜뿜
호텔이 동방 명주 바로 앞이었다. 중심지에 호텔을 구해야 다니기 쉬울 것 같아서 여기로 정했다.
호텔은 오래되었지만 방뷰도 끝내줬고 호텔 안에서는 영어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었다. 중국어로는 어찌어찌 물어볼 수는 있지만 알아들을 수가 없는 내 중국어 실력은 영어가 훨씬 편하다.
동방 명주[Oriental Pearl TV Tower]는 상하이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이다. 구슬을 꿰어 놓은 듯한 외형이 특이하다. 고층 건물들이 옆에 엄청 많은데 그곳에 탑이 있으니 인상 적이다. 한국에도 있는 IFC mall도 있었고 눈에 익은 외국 은행들도 즐비했다. 동방명주탑은 미디어 그룹인 동방명주의 방송 수신탑으로 1994년 준공되었다고 한다. 우뚝 솟은 탑의 높이는 468m이다.
첫날 동방명주는 구름에 가려져 있어서 꼭대기까지 볼 수가 없었다. 날씨는 안 좋았지만 그 사이에 어마어마한 인파가 사진을 찍으려고 다리 위에서 동방명주 한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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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명주는 낮에 보는 것보다는 밤이 더 화려했다. 동방 명주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남편은 10년 전에 올라갔었다고 했는데 이번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올라갈 생각을 하지 못했다. 탑 중간에 돌아가는 레스토랑도 있다고 했는데 예약을 못했기에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호텔을 오며 가며 매일 동방 명주를 보니 익숙해졌다. 밤마다 보는 동방명주 야경은 매일 새로웠다. 그리고 매일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가는 법 : 지하철 2호선을 타고 Lujiazui 루자쭈이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동방 명주가 바로 보인다.
동방 명주 앞에는 디즈니 스토어도 있어서 같이 묶어서 구경을 하면 일석 이조이다. 디즈니 스토어 앞에 시계탑은 매 시각 정각이 되면 시계탑에서 노래가 나오니 꼭 들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