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고 싶어졌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때
항상
모니터 두개랑
종이 자료까지
동원하며
사용하던 사람이
노트북 하나로
과제물을 하려니...
새삼
내가 얼마나
문명의 이기를
누리며
살아왔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우리 세대는
컴퓨터의 역사를
두루 섭렵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시절은
학교 내
타자실에서
타자기 자판을
익혔다.
(타자기 세대?)
타자기를
사용해 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타자기는
오타가 날 경우
수정하기가
좀 어렵다.
그 때 모두
입을 모아 말했다.
오타가 나면
바로바로
수정할 수 있는
그런
좋~은 기계가
있었음
좋겠다고...
졸업 후엔
여름방학,
겨울방학이 되면
총학생회에서
아주 싼(?)
가격으로
컴퓨터 강습을
한다는
현수막이
여기저기
붙여져 있는 것을
보았다.
입사시험을 치고
발령을 기다리면서
당시
대학생이었던
후배의
도움을 받아
총학에서
주최하는
컴퓨터 수업을 받았다.
그때는
운영체제가 윈도우가
아니라
점차
우리 뇌리에서조차
잊혀져가고 있는
MS-DOS 프로그램이었다.
이것을
이용하려면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컴퓨터에 넣고
부팅을 하여야
사용이 가능한
시기였다.
5.25 시기를 지나
작고
앙증맞으면서
메모리 용량은
훨씬 더 큰
3.5인치 디스크를
사용하게
되었을 때도
참
좋고
희안한
세상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