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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소민 Aug 09. 2023

다시 한 번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휴재공지

안녕하세요

먼저 저의 투병기를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제가 8/17에 다시 한 번 수술을 받게 되었어요.

3년 전 몸에 삽입한 척수자극기가 고장 나서 여러 상황을 놓고 고민하던 끝에 제거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답니다.

수술을 통해 등, 왼쪽 배, 왼쪽 옆구리를 또다시 개복하여 몸속에 있는 기계를 전부 빼내게 됩니다. 문제는 개복 부위가 많고, 기계가 몸속에 유착되어 분리하는 작업이 복잡하더라구요.


조금 징징거리자면 입원은 하면 할수록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매번 감옥에 끌려가는 기분이 들어요ㅎㅎ

하지만 제가 감당해야 하는 일인 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잘 받고 오겠습니다^^


아쉬운 점은 수술을 마친 후 일정기간 회복이 필요하여, 내일 에필로그로 인사드리려 합니다.

1월 말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투병기를 올리며 정말 많은 분들께 응원을 받아 힘내어 투병할 수 있었습니다.

포기하고 싶을 만큼 지쳐있을 때, 구독자님들의 댓글을 보며 마음을 다잡고 미소를 지었답니다.


저의 CRPS 투병은 현재진행형이니 완치의 그날까지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저를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무더운 여름철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저는 씩씩하게 수술 잘 받고 돌아올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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