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12. 관심

관심 속에 기회를 볼 수 있습니다.

by 박상규

1. 관심은 때로 눈에 보이지 않는 끌림입니다. 사람들은 상대의 말, 행동, 심지어는 작은 습관까지 놓치지 않으며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가게 되어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진정한 관심을 가지게 될 때, 그 사람의 세계가 궁금해지고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결국 관심이란, 서로를 이어주는 보이지 않는 오작교 같은 것입니다.


2. 관심은 작은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어떻게 지내?" ,"무엇을 좋아해?" 이런 간단한 물음 속에 상대를 향한 호기심과 배려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관계를 쌓아가고, 그 안에서 관심은 점차 깊어갑니다. 연락의 정도가 관심의 정도입니다. (남. 여 간의 썸에도 잘 알수 있습니다)




3. 지금 어디에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요? 관심이 있는 곳에 시간을 보내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인터넷에서 뭘 검색했는지, 휴대폰을 켰을 때 주로 어떤 앱을 사용했는지, 유튜브에 무엇을 보고 있는지 어떤 동호회에 나가고 있는지... 시간을 어디에 투자하느냐를 보면 관심과 관계를 알 수 있습니다. 나에 삶에 보다 유익한 곳에 관심을 기울이기를 권합니다.


4. ‘1945년 미국 군수기업 레이시온의 사원 ‘퍼시 스펜서’는 레이더 기술 개발을 위해 원통형 관 (마그레트론 연구)을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실험은 신통치 않았지만 간식을 먹으려 주머니에 넣어뒀던 초콜릿 바가 완전히 녹아버린 걸 알게 됩니다. 그냥 넘길 수 있는 일이었지만, 그는 “혹시 이게 마그네트론 때문에 녹은 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다른 물체들을 테스트합니다. 같은 조건에서 옥수수 알갱이가 팝콘이 되었고, 계란은 그 자리에서 터져버렸습니다. 스펜서는 마이크로파가 물질 내 수분의 온도를 높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토대로 최초의 전자레인지가 탄생합니다.’ 시선은 곧 마음입니다. 내 시선이 내 생각과 관심을, 기회를,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keyword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