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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새봄 Dec 16. 2023

여행작가 도전기

울릉도 경주 남도여행 현재 진행형

나는 캠핑 17년 차이다. 바닥 캠핑(텐트)부터 달구지(카라반) 캠핑카에 이르기까지 안 해본 것 없이 경험을 해보았다. 남편은 캠핑카를 중고로 팔면서 이제는 졸업을 하는 거냐며 이제는 자기는 다시는 캠핑은 안 다니겠다고 공언하였다. 


나도 덩달아 긴 휴식기간을 가졌다. 그런데 여행을 좋아하는 세포는 죽지 않은가 보다. 아는 지인의 차박 초대에 우연히 갔다가 심플한 모양새가 꽤나 마음에 들었다. 내가 평소에 하고 싶었던 스타일이었다.


떠나고 싶으면 언제든 떠나면 그만인 여행말이다. 거창하게 벌려놓고 하는 것이 아니라 조용하게 잠만 자고 떠나는 스텔스차박도 좋고 먹는 것도 놀러 간 곳에서 조용히 사 먹고 잠만 자는 것도 좋았다. 


다만 차를 평평하게 해야 잠을 잘 수 있는 평탄화가 문제였다. 그건 업체에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래서 며칠간 고민을 한 후에 돈을 들여 평탄화 작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가볍게 훌쩍 떠났다. 처음엔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도착지의 마지막 휴게소에서 잠을 청하니 그리 무섭지 않았다. 이렇게 시작된 나의 차박 라이프. 그리고 등산의 콜라보. 


이런 여행을 하면서 기록이 쌓이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울릉도를 다녀오면서 4박 5일간의 여정을 책으로 엮었다. 그리고 책이 나왔다. 그때의 경험이 나에게 큰 경험이 되어서 지금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계획부터 한다. 책을 쓸 것인지 안쓸 것인지. 


그리고 올해 가을 경주여행을 다녀왔다. 2박 3일간의 경주여행. 전자책이지만 다른 형태로 만들었다. 매번 새로운 것으로 진행하면서 조금씩 업그레이한다. 


내년에는 벌써 남도 여행의 계획이 세워져 있다. 변산반도와 한려해상 그리고 다도해이다. 여행작가로의 도전이 매번 새롭고 즐겁다. 세상은 너무나 넓고 내가 갈 곳도 많기 때문에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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