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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새봄 Nov 26. 2024

변명

거울앞에 서 있는 

나 자신과 눈이 마주친다.

내일부터는 꼭 글을 써야지 

내일부터는 열심히 공부해야지

내일부터는 중요한 일부터 해야지


거울 속에 나는 

거울 밖의 나를 

가만히 바라본다.


그 수많은 변명의 끝에서

"지금이라도 시작하자!" 

거짓말처럼 무겁던 공기가 

가벼워진다. 


진짜 내 안의 나와 눈이 마주친 순간

모든 변명이 뒤로 달아나버린다






해야할 우선 순위가 있는데 자꾸 뒤로 미루는 일이 몇개가 있다. 급하지만 안하고 있는 것들도 더러있다. 

하지 않아야 될 이유가 백만가지이다. 문득, 왜 이렇게 바쁘게 사는가에 대한 엉뚱한 질문으로 내 발목을 잡아도 본다. 


막상 시작하면 또 속도를 내어 열심히 할 것을 알기에  스스로를 토닥이며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 때문에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또 나는 하루를 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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