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
코스모스들은 이별을 연습하고 있다.
두 그루의 나무는
서로의 그림자를 기댄 채
이별을 견디는 법을 안다.
올해는 유난히 가을이 아름답다.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풍경에 발걸음이 자주 멈춘다. 이렇게 가을을 제대로 느꼈던 때가 언제였더라? 이제는 서서히 이 가을을 보낼 준비를 해야겠다. 매번 서툴고 어색한 이별이지만 다음이 있기에 웃으며 보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