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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 위에서

by 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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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 위에서



바람에 몸이 흔들리자

가슴 깊은 곳에서 파문이 인다.

끝자락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내뱉는 안도의 한숨

아찔한 높이에도 걸음을 내딛는 이유는

자연이 나를 품으로 허락하기 때문이다.






강원도 원주의 소금산은 작은 금강산이라는 뜻을 가진 산이다. 트래킹을 하다 보면 두 개의 다리를 만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출렁다리와 울렁 다리이다. 그것들은 위용을 자랑하면서도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생각보다 많이 흔들리는 다리를 지나면서 느낀 안도감과 함께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에 또 감사하는 마음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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