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브런치 3/5
2023/11/7
한 사람의 경제 활동에서 돈을 버느냐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어떻게 투자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투자가 미래의 인생을 결정합니다. 투자 결과에 따라 안정적 노후 생활이 보장될 수도 있고 비참한 노후가 될 수도 있습니다.
투자라고 하면 먼저 높은 수익률을 생각하지만 수익률 보다 중요한 것이 위험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투자 결정을 하는 것인 만큼 뜻하지 않게 큰 손해를 볼 위험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수익률이 낮아도 비참해지지는 않지만 큰 손실을 보게 되면 비참해집니다.
투자에서 위험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정기예금이 안전하다고 해도 인플레이션으로 화폐 가치가 하락할 수도 있고 금융위기로 은행이 파산할 수도 있습니다. 또 증시가 호황이면 다른 사람 즐거워하는 모습을 가슴 아프게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수익은 고위험을 부담하면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이기에 위험을 무조건 피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 될 수 없습니다.
투자전략에서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미래 예측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입니다. 어느 한 주식의 가격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면 그 주식에 몰빵 하는 것이고 위험이 커집니다. 이러한 전략을 공격적 혹은 투기적 전략이라고 합니다. 반면 예측을 반영하지 않는 전략은 분산투자를 통해 어느 한 가격 변동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략을 방어적 전략이라고 합니다.
어떤 투자가 '투기냐 투자냐?'라는 질문이 있는데 잘못된 언어 사용의 좋은 예입니다. 투기는 예측을 기반으로 시세차익을 노리는 행위로 정의되는데 자본주의 경제에서 모든 시장참가자는 투기를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투자에서 위험관리를 하는 것은 어느 정도 투기적으로 하느냐, 즉 예측을 어느 정도 반영할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투자자의 위험 성향도 있겠지만 위험 부담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큰 부자라면 이미 어느 정도 분산투자를 하고 있고 투자 실패를 해도 여전히 큰 부자일 터이니까 공격적 혹은 투기적 전략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노후자금을 투자할 때 공격적 전략은 무모하고 어리석은 일이 될 것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개인이 투자에 임하는 올바른 자세를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투자결정이 미래의 안정된 생활의 바탕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올바른 태도와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젊을 때 잘 나가다가 노후가 비참하게 되었다든지 돈 빌려서 부동산에 투자한 영끌족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올바른 투자의 자세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반면교사의 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