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과 행복 사이 3/5
2024/9/26
고니(swan)는 모두 흰색의 깃털을 가진 새입니다. 그래서 또 다른 이름이 백조가 되었습니다. 검은색의 고니가 다른 대륙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까지는. 사람들은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하지 않은 일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엄청난 재앙이 일어날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설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거나 그 확률을 아주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대재앙은 반드시 일어납니다. 전쟁이 일어나고 경제대공황이 일어나고 대지진과 같은 자연 재앙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확률로 그런 일은 일어납니다. 우리가 설마라고 생각했던 만큼 그런 일은 더 큰 공포와 고통으로 우리에게 들이닥칩니다.
우리가 정신줄 놓치지 않고 기대하고 대비했다고 하더라도 그런 일은 많은 사람을 공포로 뒤엎고 많은 사람들이 최후를 맞이하게 만들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희망의 빛을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행복은 자신이 결정한다고 하지만 그런 대재앙의 날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겸손과 감사의 마음으로 스스로의 행복을 확인할 수 있을까요? 검은 백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인간은 종교를 발명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요즘 매일 기후의 검은 백조를 만나고 있습니다. 폭염과 열대야의 가을은 확실히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일입니다. 지금부터는 올해 가을이 가장 시원한 가을이 될 거라고도 합니다. 우리가 알던 흰 고니의 가을은 더 이상 없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발간되어 다가올 금융의 검은 백조,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순조롭게 성장하고 주식시장이 상승을 지속하는 동안 사람들은 주가 폭락이나 금융위기에 대해서 잊어버립니다. 마음 편하게 돈 빌리고 마음 편하게 위험자산에 투자를 합니다. 검은 백조의 존재를 잊어버린 사람들의 행동은 금융위기를 재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