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tyoon Sep 02. 2024

번아웃, 거름이 필요한 상태.

모든 것을 바꿔야 하는 신호 

생각을 깊이 할 수 없어 멈춰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변화를 모색하기도 버거운 상태. 

 

무기력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런 상태를 진공상태라고 표현해 왔다. 

이렇게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되면 결국 번아웃을 맡게 된다.   

그랬다. 



'번아웃' 


번아웃 (burnout) : 어떠한 활동이 끝난 후 심신이 지친 상태. 

과도한 훈련에 의하거나 경기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아 쌓인 스트레스를 해결하지 못하여 

심리적ㆍ생리적으로 지친 상태이다. 



번아웃이 오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그야말로 심신이 지친 상태라는 거다. 

그런데 '피로' '과로'로 대신하며 지친 상태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결국 반갑지 않은 손님을 맞이하게 된다. 


대한민국은 음악과 영화, 푸드와 뷰티 각 분야에서 K컬처를 만들어 냈지만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이다. 

전문가들은 말한다. 

자살률이 높은 이유를 살펴보면 수면시간과 관계가 있고 

타인의 시선에 영향을 받는 성향이 그 이유 중에 속한다고 했다. 








업무를 보던, 집안 살림을 하던, 육아를 하던, 연애를 하든 간에 

결국 자신을 돌보지 않으면 

피로해지고 

과로로 오해했지만 

무기력이었고 

결국 번아웃이 오는 거다. 

그렇게 번아웃을 인식하지 못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자살률을 높이는 지경에 이룰 수밖에 없다. 




번아웃의 시그널 - 자가진단하는 법을 소개해 본다. 


1. 할 일의 리스트는 빼곡한데 하고 싶지가 않다. 
2. 가끔 잠을 몰아서 10시간 이상 잔다. 
3. 커피나 카페인 없이는 하루를 버티지 못할 만큼 손에 달고 산다. 
4. 물건도 자주 잃어버리고 기억력이 떨어진 것 같다. 
5. 사람들이 다 싫고 (꼴도 보기 싫고) 자꾸 화가 난다. 
6. 여행도 좋고 여기서 멀리 가고 싶다. 
7. 지금 하는 활동이 다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든다. 


위 항목 중 3~4개 이상 해당되면 번아웃 상태일 확률이 높다. 








모든 것을 바꿔야 하는 신호.  


번아웃 상태가 확실했다. 

자가진단 항목이 모두 나의 경우였다. 

그때에는 자가진단법을 찾아볼 생각도 하지 못할 만큼 무기력했다. 

번아웃이 그렇다, 


각자의 사연과 이유가 있겠지만 

만약 그 터널을 지나고 있는 중이라면 모두 바꿔야 한다.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아무리 이야기해도 

스스로 발견하지 못하면 극복은커녕 잠식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알아보자. 

번아웃 상태 극복하는 법은 어쩌면 아주 간단하다. 


나의 뇌를 쉬게 하고 (나를 돌아보는 명상이나 휴식을 갖으며)
자신을 돌보며 (나만을 위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방법이다.) 
자신을 사랑해 주고 
나 스스로 인정해 주는 것 ( 지금 상태가 최악이라도 인정하는 것부터)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빠른 것은 '보상'이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만들거나 보상이 있으면 된다. 


작은 것부터 해도 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면 된다.  


내가 선택한 작은 성과의 보상은 '배움'이었다. 

규칙적으로 배움을 위해 내 몸을 끌고 나갔고 

모르는 것을 배워가며 나만의 성과를 만들었다. 

그렇게 집중을 먼저 해본다. 

그다음은 보상을 위한 활동으로 집중이 자연스레 된다. 



성실한 사람일수록, 완벽주의에 가까울수록 번아웃은 빨리 찾아온다고 한다. 

그렇게 성실히 최선을 다해서 완벽하게 했는데 성과도 보상도 없으니 스스로 방전이 될 수밖에... 



그러니, 자신의 텃밭이 단단해야 한다. 

여유도 있어야 한다. 

포기도 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텃밭에서 싹을 틔울 수 있어야 한다.  

씨를 뿌린다고 다 싹이 나고 탐스런 열매가 열리는 게 말이 되나? 

썩는 것도 있고 낙과하는 것도 있고 그중 잘 영글어진 열매를 아끼고 사랑하면 된다. 


그게 바로 다음 단계를 진행시킬 수 있는 원천이 된다. 


혹시 바꿔야 할 신호를 알아차렸는가? 

극복하는 방법은 결국 나, 

자신에 대한 관심이고 나를 돌봐야한다는 거다. 




작가의 이전글 나도! 밥 잘사주는 예쁜 나 였으면 좋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