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반도체 분야 중심의 취업 준비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시원하게 결론부터 2가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많고 준비된 인재는 적다.
2. 교육, 연수, 인턴 기회를 적극 활용해 남다른 내공을 내뿜자.
2022년 하반기취업 준비는 잘 되고 있나요? 취업 준비생들은 잘 들으세요. 지금은 될 수 있으면 원하는 채용공고가 뜨면 주저 없이 많은 곳에 입사 지원을 해볼 것을 권합니다. 50군데 이상 지원하길 권하지만 원하는 기업, 원하는 직무에 채용 공고가 많이 보이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기회가 온다면 꼭 입사지원하시길 바랍니다. 내년을 바라보며 주저하기에는 전망이 좋지 않습니다. 2023년 신입사원 채용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침체되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보류하거나 중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3년 기업 설비 투자가 올해보다 최대 8%가량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력자 위주의 수시채용은 계속 있을 것입니다만 신입직은 티오가 적어서 청년층 실업률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입니다. 2023년 한국경제 1% 성장 예상하고 있고 내년 반도체 수출이 특히 더 안 좋을 전망입니다. 반도체 수출액이 15% 감소된다는 예상을 합니다.
내년도 전망은 안 좋습니다만 우리나라가 장기적으로 볼 때 반도체 시장을 포기하기에는 파이가 큽니다. 먹을 것이 많습니다.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라고 합니다. 안 쓰이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취업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 직무는 빼놓을 수 없습니다. 취업 준비생에게 가장 핫하고 연봉이 높은 분야 중 하나입니다. 기업에서도 반도체 관련 인력이 대거 필요합니다. 22년 7월 정부는 반도체 인재 양성 추진 전략을 발표해 2031년까지 반도체 전문 인재 15만명 이상 양성한다고 합니다. 실제 반도체 분야는 대기업 기준으로 해마다 1600여 명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현재 공급인력은 600여 명. 매년 약 1000명이 부족합니다.
반도체 분야에서 수입에 의존하는 품목이 많습니다. 반도체는 핵심 장비와 소재 국산화율이 30% 안팎입니다. 희토류등 수입에만 의존하던 제품을 국산화하거나 대체물질을 찾을 수 있는 인재들이 필요합니다. 각종 금속재료 및 첨단소재를 개발해야 하고 수백만 원 이상의 고가 부품, 황산구리도금 장비를 연구 개발할 인력도 필요합니다.
반도체 업체 동향을 파악해서 니즈 분석해야 하고 시장 상황에 맞는 제품 개발 추진하려는 전략가도 필요합니다. 수년이 걸리는 제품 개발이 완성되었는데 시장에서 외면받는다면 회사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신규 재질을 개발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성공적인 출시에는 영업력 또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제품이 출시되었다고 해서 바로 상용화되지 않습니다. 새로운 제품을 사용하려면 그 이전 제품들부터 신뢰를 얻은 상태여야 하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거래처와의 꾸준하고 성실한 관리로 신뢰를 구축하고 있어야 합니다. 단순한 영업이 아니라 반도체에 관한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이 필요합니다. 기술영업 분야에서도 수요가 많으니 이쪽 직무에도 관심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이처럼 반도체 분야에서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취업 준비생도 반도체 관련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왜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아서 취업 준비생들과 기업이 힘들어하는 걸까요? 미스매치(두 가지 이상의 것이 서로 잘 어울리지 않는 상태)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취업 준비생들이 기업에서 원하는 직무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력자만 뽑는다고 투덜대는 신입 지원자들의 아우성은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계속해서 들립니다. 왜 개선되지 않고 있을까요? 기업 입장에서는 당장 일을 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대학에서는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교육을 해주지 못했습니다.여러 금속, 반도체 및 전자재료에 대한 개념과 특성, 응용분야 등은 대학에서 배웠다고는 하지만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구구조 변화 영향과 대응방향 보고서(감사원, 2021)에 따르면 인구감소로 인해서 이공계 인력이 많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력난 해결을 위해 산업 기술 분야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최근 sk배터리 아메리카도 조자아주에 진출하면서 러니어공대와 2600개 신규 일자리 창출 교육협약을 체결하였다고 합니다. 모든 경비를 조자아주 정부가 부담하기에 가능한 일이겠죠. 우리나라 정부도 반도체 인력양성 교육에 지원을 많이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공계 과학기술인이 더 많이 양성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전문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대학교육이 전부는 아니고 취업 준비 속에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반도체 관련 전문지식을 쌓고 반도체 소자 회로, 소재 장비 요소 등의 기술을 추가로 습득해야 하는 것도 포함해야 합니다. 장비를 많이 다뤄볼 수 있는 반도체 관련 교육이나 연수생 같은 기회가 있다면 적극 활용하세요. 아래 싸이트를 참고해보세요.
신입으로 입사 지원하실 때는 경력을 쌓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시고 인턴직을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른 입사지원자들보다 차별화되고 특출나려면 노력은 필수적입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 지원하려는 분이라면 지원할 수 있는 직무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지원하려는 분야에 대해서는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는 자신감이 들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해 보세요. 이 글을 참고하셔서 원하시는 기업에 꼭 입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