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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랫필로우 Dec 04. 2023

부모의 할일은 아이가 좋은 루틴 습관을 가지도록 돕는것

아이들을 키워가며 내 가슴 속에 품고 있는 가장 핵심 키워드는 '루틴' '습관'이다. 


나는  바쁜 부모님을 둔 탓에 하교 후 집 대문을 열고 들어오면 아무도 없고 놀이터에서 놀다 늦게 들어오는 오빠만 나를 반겼다. 두살 터울인 오빠가 나에게 좋은 훈육을 해줄 리가 없다. 같이 동시에 성장해나가야하기에. 나와 오빠 우리 둘은 집 안에 덩그러니 남겨져서 하는 일이라고는 엄마가 차려둔 밥을 얼른 먹고 냉장고에 있는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거실에 들고 나와 앉아서 지쳐 잠들때까지 티비를 보다가 잠드는 일이었다. 숙제도 아침에 일어나 학교 가기 전에 엄마한테 혼나기 싫어서 얼른 대충 하고 씻고 학교에 가기 바빴다. 



식탁에 앉아 오롯이 먹는 것에 집중하기, 자기 전에 책 한 권이라도 읽고 숙제는 꼭 하고 자기,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 들기, 깨끗하게 충분한 시간동안 양치질하기 등 너무도 당연하고 기본적인 것들을 나는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해내기가 어려웠다. 



내가 초, 중, 고, 대학교, 대학원까지도 어떻게 다니고 졸업까지 했는지도 신기할 따름이다. 사회생활 또한 잘 해내기가 어려웠던 건 당연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늘 어릴 적부터 그런 갈망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어른이 되어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꼭 좋은 습관을 몸에 베어나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것. 물론 우리 엄마는 엄청난 잔소리 대마왕이라서 잔소리를 통해 우리를 나쁜 짓 안하는 바른 청년으로 자라게 해주셨다. 



 아이들한테 잔소리대마왕라는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목이 마르면 물 한잔을 마시듯이 자연스럽게 눈치채지 못하도록 내가 솔선수범해가며 그렇게 습관을 들여주고 싶다.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고 싶은 이유를 정리해보면, 


첫째, 나 자신의 습관을 좋은 방향으로 고치고 싶어서. 


둘째, 우리 아이들을 좋은 습관으로 이끌고 싶어서. 


셋째, 아이들이 성인으로 성장했을 때 자신들의 성장과정을 앨범처럼 보여주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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