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경이

질경이



왜 네 이름이 질경이인지

이름만 불러봐도 알겠다


질기고도 질긴 삶

그러나 아주 당당하게 살아왔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곳이나

콘크리트 도로 빈 틈에도 솟아나 자라고 있다

잎은 낮게 바닥에 있으나

꽃대는 꼿꼿하게 서 있다


우리 아이들이 무심히 밟고 지나가는 들길에도

무수히 솟아 나와

때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씀바귀도 민들레도 질경이의 영토에 밀려나 있다

토끼풀만이 너의 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