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웹소설 4화입니다.
3화의 긴장감과 ‘직접 전화’로 이어지는 흐름을 유지하며,
트럼프와 손흥민의 두 번째 만남을 향해 사건이 확대되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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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현대 드라마 / 정치 스릴러 / 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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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낯선 목소리
호텔 방 창밖으로 내려앉는 저녁 햇빛.
손흥민은 휴대폰을 귀에 대고 서 있었다.
> “손군, 나 트럼프요.”
트럼프의 목소리는
낯설고도 익숙했다.
거친 듯하면서도 이상하게 맑았다.
마치 무엇인가 다짐을 품은 사람의 톤이었다.
“아직 뉴욕에 있나?
바쁜 사람인 줄은 아는데…
시간을 좀 내줄 수 있겠나?”
손흥민은 잠시 침묵했다.
그 침묵은 이제 더 이상 ‘불편함’이 아니었다.
그에게 침묵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첫 번째 행동’이었다.
“무슨 일로… 다시 연락을 주셨나요?”
트럼프는 잠시 말을 고르듯 숨을 내쉬었다.
> “자네 말이…
계속 머릿속을 떠나질 않아서 말이야.”
손흥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트럼프는 더 말을 꺼내야 했다.
> “난 태어나서…
누군가의 침묵 때문에 넘어진 적이 없다.”
“하지만… 그날 자네 앞에서 난 멈춰섰지.”
수화기 너머로
잠시 정적이 흘렀다.
> “자네가 나를 멈춰 세웠다.
그래서… 직접 만나 말하고 싶네.”
트럼프가 ‘약함’을 드러낸 건
드문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고개를 들었다.
“…언제 만나 뵐까요?”
트럼프는 미세하게 웃었다.
> “내일 아침.
백악관에서 기다리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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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백악관의 폭풍전야
백악관 서관 상황실.
참모들은 한밤중에 불려나왔다.
로버트는 아직 넥타이도 풀지 못한 채 회의실로 들어섰다.
“대통령이 기자 브리핑을 취소하셨다고?”
“네, 그리고 오전 일정 다 비우라고 지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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