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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웹소설

● 웹소설 4화ㅡ해동의 검

by 시인 권태주

해동의 검 특징

청록빛 비취(옥)가 박힌 손잡이


날은 빛을 흡수했다가 발산하는 듯한 녹청(綠靑)의 파동


단군의 신탁을 계승한 성검(聖劍)


얼음·바람·별빛에 반응하며 길을 드러내는 힘


오로지 ‘하늘의 뜻을 따른 자’만 쥘 수 있는 검


사무랑과 함께 고난의 여정을 통해 성장하는 생명적 무기



웹소설 4화 – 〈알타이의 그림자 전사들〉


– 설원의 죽음이 속삭일 때 –


빙문을 지나 첫 봉우리를 넘어선 지 사흘째 되는 날.

동쪽의 바람은 부드러워졌지만,

그 바람 속에는 설명할 수 없는 이질적인 냄새가 섞여 있었다.


사무랑은 백성들의 숙소를 둘러보다가

갑자기 멈춰 서서 눈발 사이를 응시했다.


“…움직였다.”


그는 칼잡이가 가진 직감으로

바람과 눈 속에서 미세하게 흔들리는 ‘그 무언가’를 감지했다.


바라크가 다가와 낮게 말했다.


“사무랑, 여기부터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존재들의 땅이다.

초원에서도 전설로만 듣던… 그림자 전사들이다.”

---


■ 1. 그림자 전사들의 첫 공격


밤이 되자, 눈보라 소리는 잠잠해졌고

달빛이 설원을 비추기 시작했다.


그 순간이었다.


눈 위로 발걸음 소리도 없이

검은 형체가 스쳐 지나갔다.


“모두 뒤로 물러서라!”


사무랑이 외치는 순간,

그림자들이 일제히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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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에 시가 당선하여 등단(1993).시집으로 시인과 어머니,그리운 것들은 모두,사라진 것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바람의 언덕.혼자 가는 먼 길(2023)우리문학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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