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희정 Sep 09. 2024

아가 미소처럼

베시시한

아가 미소가

우리 집 꽃망울로 터졌다.


난초의 꽃을 피우는데

무려 3년,

긴 기다림이 있었다.


수많은 사건 사고에

긴장과 아쉬움이

뒤섞이고,


간절히 기원한

그 모습

그대로도 아니지만....


이미 놓쳐버린

내 꿈들은

어디로 들 흘러갔을까?


마지막 숨일지도 모를

불안이

온몸을 감싸는 순간,


꽃대 한 줄기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작가의 이전글 [사무관 승진] 어떤 실적이 좋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