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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오 Jul 18. 2018

'이름의 무게'

그램 브랜드텔링

 正名順行(정명순행) 
이름이 바르면 모든 일이 순조롭다.  

공자 


아주 단순하고 간단해 보이지만 나무속에 흑연을 넣어 만든 연필의 발명은 인류 문화사에 중요한 업적 중 하나입니다. 연필의 발명으로 어디에서나 글을 쓸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생긴 기록의 변화는 사람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문화를 변화시켰기 때문이죠. 연필이 사용되기 이전 움직이거나 말을 탄 채로 기록하고 싶을 때 펜과 잉크를 꺼내 찍어 쓰는 등의 어려움과 번거로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흑연을 품고 있는 연필은 그냥 꺼내어 쓰기만 하면 되는 데다가 나무로 만들어져 무게도 얼마 나가지 않아 휴대가 간편했기 때문에 어디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기록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른바 기록의 혁신이라 아니할 수 없죠. 

전화기의 발명은 원거리의 사람과 소통을 가능하게 한 획기적 발명이었습니다. 초기 전화기는 가가호호 전화선이 연결되어 망을 형성했고 본체가 전화선에 연결되어 있어야만 했었죠. 전화의 진화도 연필과 같은 방향으로 흘렀습니다. 어디에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동 휴대전화기가 만들어졌고 모바일 네트워크와 전화기의 기능적 발전으로 지금은 컴퓨팅 능력까지 갖춘 스마트폰이 등장했습니다. 말 그대로 이동하면서 모든 일을 자유롭게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러고 보니 물건의 발명 후 휴대성을 지향하면서 발전하는 유사성을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동의 자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움직일 수 있는’ 이란 의미의 모바일(mobile)은 시간적 제약과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는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모바일의 바람은 컴퓨터라고 예외가 되지 않았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컴퓨터로 일을 처리하던 1971년. 개인용 컴퓨터도 휴대가 가능한 개념이 자리잡기 시작했죠. 1972년 팰로앨토 연구소의 앨런 케이는 다이나북(DynaBook)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적으로 휴대 가능한 정보 조작기’를 논문에 기술하기도 했습니다. 앨런 케이는 이제 곧 컴퓨터는 ‘대학 노트만 한 크기에 키보드와 모니터를 갖추고 계산 작업, 영상, 음향도 즐길 수 있는 멀티미디어 기기’가 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1972년 논문에 실린 다이나북의 진본 일러스트

다이나북 개념이 발표되고도 한참 동안 휴대용 컴퓨터는 ‘휴대용’이라기에는 크기가 컸고 무게도 많이 나갔죠.  

어쩌면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노트북’이라는 단어는 앨런 케이의 개념을 충실히 따른 작명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해외에서는 보편적으로 무릎(Lap) 위(top)에 놓고 사용한다는 의미의 랩탑 컴퓨터라 부릅니다.  

노트북이든 랩탑이든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휴대성이죠. 

1975년 IBM이 최초로 개발한 이동이 가능한 컴퓨터 IBM 5100은 무게가 자그마치 25Kg으로 이동은 가능하지만 ‘휴대용’은 되지 않았습니다. 1981년 오스본(Osborne) 사에서 내놓은 ‘Osborne 1’은 12Kg으로 무게를 반으로 줄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동’은 가능했지만 ‘휴대’는 불가능했죠.  

1985년 드디어 휴대가 가능한 노트북 시대가 열립니다. 도시바에서 개발한 T1100은 휴대 시 접어서 보관하고 램과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를 갖추고 내장 배터리까지 있는 상태로 두께 7cm, 무게 4.1kg의 최초로 현대적인 노트북 형태라고 일컬어집니다. ‘이동형 컴퓨타’가 아닌 ‘휴대용 노트북’ 시대가 열린 거죠. 

그렇다고는 하나 4.1Kg 이란 무게는 획기적이긴  하지만  여전히 들고 다니기엔 너무도 무거운 무게인 것은 분명했습니다. 이후로 노트북 컴퓨터들은 무게를 줄이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내부에 들어가는 CPU 및 반도체 부품 회사들도 더불어 연구를 계속했습니다.  

2008년 1월 애플은 경쟁사가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노트북 하나를 발표합니다. 

2008년 키노트에서 스티브 잡스는 맥북에어를 설명하다가 서류봉투 하나를 집어 듭니다. 그리고는 사무실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그 서류봉투 안에서 맥북에어를 꺼내어 보여주죠. 이른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이 서류봉투에서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공기처럼 가볍다는 의미의 이름은  

Macbook Air 
맥북에어 서류봉투 광고

어쩌면 다소 충격적인 그 모습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갔죠. 서류봉투에서 꺼낸 맥북에어는 마치 종잇장 같은 느낌마저 주었습니다. 그리고 임팩트 있는 키노트는 광고로 제작되어 사람들에게 보입니다.   

공기처럼 가벼운 맥북에어 2008년 모델의 무게는 1.36kg으로 무게도 무게지만 두께도 매우 얇아 휴대용 노트북의 핵심역량을 다 갖추고 있었죠. 전 세계 사람들은 애플의 업적에 놀랐고 능력에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맥북에어는 절대로 넘어설 수 없는 절대적 가치를 가졌다 생각했습니다. 전대미문의 노트북의 총아 맥북에어의 등장으로 업계는 초비상 사태에 돌입했고 각 브랜드들은 어떻게 하면 맥북에어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앞다투어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핵심가치에 초점을 맞추다. 

사람들에게 전작의 인식을 지우고 더 좋은 제품으로 각인되려면 사람들이 물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의 요소를 잘 살피고 찾아보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쓰임의 패턴과 제품에 기대하는 요소들을 관찰하면 그 제품의 핵심가치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 부분의 능력을 뛰어넘거나 이제까지 없었지만 기대하고 있었던 바를 만족시켜주어야만 가능성이 있죠.  

노트북은 모바일 컴퓨터입니다. 가지고 다니지 못하거나 어려워 책상 위에만 있게 되면 노트북의 최고 핵심가치는 없는 것과 같습니다.  

휴대성에 있어서 핵심은 항상 소지하고 다녀도 번거롭지 않은 크기가 부담되지 않는 무게입니다. 실제로 맥북에어는 후자에 초점을 두고 가장 얇은 노트북을 만들고 서류봉투라는 오브제를 이용해 사람들에게 그 우수성을 설파한 것일 겁니다. 1.36kg 의 무게라면 항상 들고 다녀도 그리 무겁지 않은 무게임에는 분명하다. 이후로 2010년에 나온 맥북에어는 11인치는 1.08kg, 13인치는 1.34kg으로 무게도 감량하고 있었기에 사람들은 맥북에어에 열광했죠. 이제까지 애플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애플 제품에 관심을 갖거나 구매해 사용하고 싶어 했습니다. 

여성은 토트백에 남성은 백팩에 책, 공책 등과 함께 맥북에어를 넣고 다녔죠. 그리고 백라이트로 빛나는 애플 로고를 보이며 카페에 앉아 일하고 커피 한잔 마시는 풍경은 낯설지 않을 정도가 되어갔습니다.   

그렇게 될수록 경쟁 브랜드들은 더 초조해졌을 겁니다.  

‘핵심적 능력 하나는 뛰어넘어야 한다.’  

노트북 개발자들이 무게나 크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였음은 불을 보듯 훤하죠. 그 후 경쟁 브랜드들은 여러 가지 다양한 노트북 혹은 울트라 북을 내놓았지만 맥북에어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정말로 불가능해 보였죠. 하지만 국내 기업 브랜드 LG 전자가 이 일을 해냈습니다.  


이름에 무게를 담다. 

맥북에어 알루미늄 바디의 은색의 시각적 무게마저도 무시해버리는 것 같은 순백의 노트북 하나가 2013년 출시됩니다.  

킬로그램의 벽을 넘어서인지 무게가 가볍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인지 분명하지 않지만 새로운 순백의 하얀색 노트북의 이름은 

라틴어에서 ‘적은 무게’를 의미하는 gramma에서 파생된 gram은 1799년 프랑스에서 미터법의 단위로 사용되었습니다. 어감 자체도 가벼울 것 같은 느낌을 풍기는 단어죠.  

2014년 LG는 마의 1킬로그램의 경계선을 허물고 그램 단위의 노트북을 개발하고 그 이름을 당당하게 당연스레 ‘그램(gram)’이란 단어를 사용합니다. 노트북의 무게가 1kg 미만이라는 사실은 브랜드 이름의 가치를 한층 더 빛내줍니다. 

역으로 보면 이름으로 브랜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궁극적 가치가 무엇인지 알 수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개발자들은 kg의 벽을 넘는 ‘그램’을 위해 설계와 조립을 무한반복으로 했을 겁니다. 이름에 담길 무게를 알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LG의 그램이 지향하는 궁극적 가치는 무게인 겁니다. 이후로 나오는 거의 대부분의 그램은 1kg을 넘지 않습니다. LG 그램 14는 화면이 커져도 무게는 그대로 유지했고 LG 그램 17은 배터리 사용시간이 향상되어 ‘ALLday’ 란 수식어가 붙었음에도 무게에 변화는 없었죠. 

그램은 ‘휴대’와 ‘사용’에 초점을 맞춰 관찰한 ‘무게’와 ‘핵심적인 기능을 개선하며 발전해갑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단 하나 이름에 담긴 무게입니다.  

 

종이와 무게를 겨루다. 

‘그램’이란 이름을 사용하기 위해 그리고 거짓 이름이 아님을 위해 이름은 하나의 목표가 되고 그들이 지향하는 핵심 단어가 되었을 것입니다. 자신감 있게 이름을 외치기 위해 항상 싸우고 있을 것입니다. 그들의 자신감은 가볍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종이와 겨룰 용기를 내는 힘이 됩니다.  

2015년 말 LG 그램 15는 페이퍼 아티스트가 만든 ‘페이퍼 그램’과 경쟁합니다. ‘페이퍼 그램’은 아티스트가 내부 부품까지 설계하여 종이로 만든 그램 노트북입니다. 종이로 만든 그램과 실제 그램이 저울 위에서 경쟁을 했죠. 


페이퍼 그램, LG 그램15에 도전하다.


나는 페이퍼 아티스트다 
나의 새로운 도전은 
페이퍼 그램 15를 완성하는 것이다
크기와 형태까지 실제 그램 15와 가장 유사하게 
새로운 작품은 실제보다 얼마나 가벼울까? 
집중력과 세밀함을 통해 
드디어 완성된 페이퍼 그램 15 
이젠, 도전의 결과를 확인할 시간 
그 결과는, 
혁신적이다.
종이보다 가벼운 진짜 노트북이라니... 
결국, 인정할 수밖에 

‘페이퍼 그램, LG 그램 15에 도전하다’에서 페이퍼 아티스트의 내레이션 


광고에서 실제 그램은 종이 그램보다 가벼운 것으로 묘사됩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는 ‘본 영상에서 제작된 페이퍼 그램 15는 페이퍼 아티스트에 의해 실제 설계, 제작되었습니다.’라는 문구는 이 경쟁에 사실성을 부여합니다. 실제로 제작 당시 0.2g의 스티커 무게도 없애기 위해 각인을 했다 하니 그야말로 무게를 줄이는 일에 총력을 걸은 겁니다.   

그램이란 이름을 향한 노력이 종이의 가벼움을 이긴 거죠. 


 

교감(交感) 

가성비(價性比, cost performance ratio)는 제품의 기능적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것으로 낮은 가격에 성능이 좋다면 가성비가 높다라고 표현합니다. 사람들은 가성비를 통해 이성적인 판단을 합니다. 하지만 이성을 마비시키는 기능들이 존재합니다. 제품들이 사람과 교감하는 접점 부분은 관계를 형성하는 요소가 됩니다.  

전원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노트북은 커버를 덮으면 전원이 꺼지지 않고 대기상태에 들어갑니다. 다시 커버를 열면 노트북은 윈도를 가동하죠. 아직은 다시 사용되기 전까지 꺼지지 않은 채 기다리는 거죠. 

애플은 노트북의 대기상태에 ‘숨’을 불어넣습니다.  

지금은 훨씬 더 얇아진 맥북프로에 자리를 내준 두께가 좀 있는 구형 맥북프로 기종은 커버를 닫고 대기상태에 들어갔을 때 전면부에 불빛이 성인의 호흡 리듬에 따라 빛이 사라지고 켜지는 것을 반복합니다.  


마치 살아 숨 쉬는 것처럼... 


대기상태는 말 그대로 노트북이 살아있는 상태입니다. 사람이 다시 찾아줄 때까지 숨 쉬며 잠자고 있을 뿐.  

살아있는 것만 같은 시각적 숨쉬기는 맥북프로가 마치 사람인 것처럼 느낍니다. 정감을 느끼게 되죠. 그리고 노트북을 열 때마다 살아있는 것을 대하듯 감성적 연결고리가 맺어집니다.  

지금은 더 얇은 것을 만들어내는 데 목표를 두다 보니 그 시절 낭만과도 같은 시각적 숨쉬기가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커버를 닫은 대기모드에 숨쉬는 맥북프로

 

2017년 LG 가 내놓은 그램은 ‘ALLday’라는 모토 아래 2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성능을 자랑한데 이어 2018년 ‘ALL new gram’ 이 탄생하며 사람들과의 교감을 시작합니다.  

사용하는 사람만이 ‘ALL new gram’을 살아 숨 쉬게 합니다. 

‘ALL new gram’의 오른쪽 상단의 전원 버튼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있습니다. ‘ALL new gram’을 사용하는 사람이 지문을 인식시키면 암호를 입력하는 등 번거로운 로그인의 과정이 없이 전원 버튼만 누르면 윈도가 구동이 됩니다.  

노트북의 핵심가치인 ‘휴대성’은 기본으로 모바일 환경에서의 ‘사용성’에 개발에 초점을 맞추던 ‘그램’은 2018년을 기점으로 기업 브랜드의 보증(Indorsement)을 과감히 탈피해 디스플레이 패널 뒷면의 가운데 ‘gram’이란 자신의 이름을 당당하게 적고 사람과 대화에 나선 겁니다. ‘나’를 기억하고 ‘나만이 열 수 있는 그램’과 사람 간의 연결고리 만으로도 ‘ALL new’라는 수식어가 붙을만합니다. 


 

지키지 못한 아쉬움 

하지만 2018년 ‘ALL new gram’은 결국 1kg을 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gram’을 넘어선 1.1kg이란 무게가 이름에 담긴 무게를 가볍게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램의 모든 노트북이 ‘gram’ 단위를 지키면 이름에서 느끼는 중량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이죠. 물론 차이가 얼마 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kilo gram’이지 ‘gram’은 아닌 건 분명합니다. 더욱 아쉬운 것은 LG라는 기업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gram’이란 브랜드명을 디스플레이 패널 뒷면에 사용하면서 이제까지 잘 지키던 ‘gram’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gram’을 명칭으로만 인식되게 할 뿐입니다.  

브랜드가 선택할 수 있는 길 가운데 하나의 길을 선택하면 다른 하나의 결과는 알 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가져다 줄 가치를 영원히 모를 수도 있죠. 다만 우리는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패널 후면 즉 커버 쪽에 새겨진 ‘gram’은 사용하는 사람이 볼 때 거꾸로 새겨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커버를 열고 사용할 때 사용하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글자가 똑바로 보이기 때문이죠. 커버 쪽에 새겨진 ‘gram’은 결국 타인이 볼 때를 감안한 방식입니다. 

커버를 열고 사용하는 모습

 

커버의 ‘gram’이란 글자를 본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왜 ‘gram’이라 부를까 하며 궁금해합니다. 궁금증에 찾아보면 아무런 개연성 없이 ‘gram’이란 이름으로만 기억될 것입니다. 만일 ‘gram’ 이란 이름이 ‘kilo gram’을 넘지 않아 gram 단위의 노트북이라면 ‘아하!’ 하며 이해하게 됩니다. 그 순간 그들의 인식에서 ‘gram’이란 브랜드 이름에 이야기 하나가 더해질 것이고 바로 각인될 것입니다.   

브랜드 이름이 의미를 가진 것과 갖지 않는 것은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5년 동안 꾸준히 지켜온 이름과 이름에 담겨있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공자 말씀의 정명순행(正名順行)에서 모든 일을 순조롭게 되도록(順行) 만드는 정명(正名)은 ‘이름을 바로 잡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름을 바로 잡는 것은 이름을 가진 사물의 명분과 실질이 같도록 만든다는 큰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는 결국 


브랜드도 이름값을 해야 한다는 뜻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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