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강생이 만족한, 호불호 없는 AI
<사실은 필요 없었던 AI 도구들>
“별로 쓸 일은 없을 것 같아요....”
AI 강의를 진행하다 보면 수업에서는 소개하지만 정작 저는 일상에서 활용하지 않는 도구들이 많습니다. 예컨대 유튜브 영상을 요약해 원고로 만들어 주는 AI가 그렇습니다. 기술적으로는 흥미롭지만, ‘영상으로 보라고 만든 콘텐츠를 굳이 다시 글자로 또 바꿀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남았습니다. 맞춤형 GPT 역시 전문성이나 신뢰도를 확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수업에서 잠깐 다루고 지나가는 수준에 머물곤 합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AI 도구만 잠시 소개해 드려도 모두 깜짝 놀랐었는데, 이제 수강생분들 사이에서도 “이게 정말 쓰이나요?”, “실무에 도움이 되나요?”와 같은 현실적인 질문이 많아졌습니다. 재미로 AI를 접하던 시기를 지나, 취, 창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도구를 원하는 분위기가 확연히 강해졌습니다. 빠른 기술 변화에 대한 피로감을 벗어나고 싶어 하는 흐름도 느껴집니다.
<믿음을 주는 '근거' 있는 생성>
그런 의미에서 현재 강의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는 도구는 단연 구글 노트북엘엠(NotebookLM)입니다. 몇 개의 신뢰할 만한 자료(논문, 기사, 음성 파일 등)를 넣으면 AI가 이를 통합하고 요약해서 보고서도 만들어 주고, 동영상과 팟캐스트 형식의 대화까지 생성해 줍니다. 다른 도구들에 비해 환각이 적고, 업로드한 자료를 바탕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처음 기획한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NotebookLM의 ‘소스 검색’ 기능을 활용해 먼저 관련 자료를 찾아오게 한 뒤 그 자료를 기반으로 결과물을 만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 문서를 관통하는 하나의 보고서를 순식간에 생성해 낸다는 점에서, 수십 편의 논문을 읽고 나서 한 편의 논문을 쓰던 과거의 방식이 AI로 재현되는 느낌입니다.
또 보다 전문적인 프롬프트를 설계할 때도 유용합니다. 원하는 페르소나를 ‘프롬프트 엔지니어’로 설정한 뒤, 반복 업무에 활용할 고급 프롬프트를 생성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메타 프롬프팅’ 도구로도 활용되는 셈입니다. 예를 들어 사업계획서 관련 자료를 NotebookLM이 찾게 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서 작성용 슈퍼프롬프트를 만들어 달라고 하면 고품질의 프롬프트가 완성됩니다.
영어 자료를 넣었는데도 자연스럽게 한국어 동영상이나 팟캐스트가 생성되는 모습을 보면 수강생분들이 매우 놀라워합니다. 실제로 유튜브에도 NotebookLM을 활용해 제작된 영상이 자주 보이고 있고 조회수가 높은 영상도 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시작하는 방법>
1. https://notebooklm.google.com/ 에 로그인하고 ‘+ 새 노트 만들기’를 누른 다음, 가지고 있는 자료(PDF, 텍스트, MP3, 유튜브 링크 등)를 업로드합니다.
2. 오른쪽 '스튜디오' 메뉴에서 ‘보고서’, ‘마인드맵’, ‘동영상 개요’ 등 원하는 버튼들을 자유롭게 눌러 보시면 됩니다. 별도의 학습 없이도 결과물이 빠르게 만들어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ChatGPT만 살짝 써 보신 왕초보 탈출을 위한 필수 도구 NotebookLM! AI를 실전적으로 사용하시고자 하시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언어정보학 박사 엄태경
한국미래교육경영원 대표
AI 디지털 융합 교육 전문가
"기술보다 사람을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