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이 유퀴즈에 나와서 이런 말을 남겼다.
연예계 경쟁력의 4요소로
경쟁력 있는 실력
경쟁력 있는 가격
경쟁력 있는 성품
경쟁력 있는 외형이 있어야 한다고.
그중 두 가지 정도는 갖춰야 하는데
경쟁력 있는 성품과 실력이면 최고
경쟁력 없는 가격과 실력이면 최악
경쟁력 있는 실력인데 경쟁력 없는 성품이면 언젠가 탄로가 나고, 경쟁력 있는 외모만 있으면 사그라들고, 경쟁력 있는 외모에 성품이면 오래갈 수 있다고.
특히 예능이라는 장르에 대해, 즐거움과 행복감을 선사하며 쉽게 시청자한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위험한 콘텐츠라고 생각한다면서, 잘 살아오지 않던 사람들은 문득문득 자신의 기질이 나오기 때문에 많은 고민과 노력이 뒤따라야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보편적이고 포괄적일수 있도록 공부가 수반되어야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고 했다. 조세호가 유재석을 일컬어 외형을 제외하고 다 갖췄다고 하자 차승원 자신은 그중 경쟁격 있는 가격과 경쟁력 있는 성품정도로 해두자는 조크를 남기기도 했다.
사람이 자기 분야를 살아가면서 그 세계의 체계를 정확히 분석하고 정립하여 나름의 기준을 정하고 그에 부응하도록 노력하며 사는 일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흔쯤의 나이였던가 몇 가지 삶의 지표를 심중에 두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중 "성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톨스토이의 명언을따라, 나 자신의 취향에 귀 기울여 시간과 돈을 쓰고 내 열심으로 실력을 키워내며 영혼을 살찌게 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웠었던 것 같다. 사실 성장만큼 나를 기쁘게 하는일도 없었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일도 드물었다. 돌아보면 힘든 시간이었지만 뿌듯한 보람이 선물처럼 주어졌던 시간이기도 했다.
차승원씨의 저 말이 비단 연예계 종사자들한테만 해당되는 말일까?
나이가 들수록 사소하나 관심 있는 분야의 실력도 키우고, 경쟁력 쳐지지 않도록 외형도 깔끔하게 신경 쓰고, 나이에 걸맞는 말과 행동으로 품위를 지켜서 나의 경쟁력을 키워야 좋은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갈 수 있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