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백설 Nov 29. 2023

샘터 11월호 - 나의 일, 나의 행복

《 샘터 11월호 - 나의 일, 나의 행복 》

거친 잡음의 여운을 남겼다는 가수 김현식님의

'내 사랑 내 곁에' 라는 곡.

가수 김현식님은 1990년 3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면서 유작으로 남겨졌던 곡을 6집에 수록하였다고 한다.

정식 녹음을 목전에 두고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사망해

가녹음 버전으로 음반에 실렸다고 한다.

가녹음 당시에도 몸이 아픈 상태였던 가수 김현식님의

목소리는 날카롭게 찢어지고 갈라지지만 듣기에 전혀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병마와 싸우면서도 얼마나

혼신의 힘을 다해 불렀는지가 그대로 느껴져 음악에 깊이 빠져든다.

내가 학생시절때인데.. 가수 김현식님이 1990년 11월 1일에 작고하신뒤, 1991년 12월 7일에 어느 시상식에서 골든디스크 대상을 '내 사랑 내 곁에' 로 받을때 가수 김현식님의 어머님과 아들이 나와서 대리수상 하였던게 기억이 난다. 그때 이어령박사님도 상장과 상패를 전달하셨던게 기억난다.

내가 가수 김현식님의 노래를 듣고 자란 세대는 아니지만, 가수 김현식님의 노래는 어디에서나 틀어졌어서 매우 익숙했달까.....(참고로 난 아이돌 1세대 시절ㅎ)

밴드시절 밴드이름이 '봄.여름.가을.겨울' 이셨는데

이 밴드이름을 대표하는 곡도 있었고, 비오는날의 수채화, 비처럼 음악처럼, 빗속의 연가, 사랑했어요... 등의 명곡들이 많다. 이렇게 보니 가수 김현식님의 노래들은 주로 비와 사랑이 주요소재였던거 같네ㅎㅎ

'남편의 아름다운 계절'로 고추수확 이야기가 기재된 글을 보니 나의 외할머니가 생각났다. 인생평생을 농사만 지으셨던 분으로.. 이 농사들 중에서도 외할머니 역시 고추농사를 빼놓을수 없다. 매년마다 농사철에 일손 필요할 때마다 나의 부모님이 가셔서 매번 도와드렸으니 말이다.

친정엄마의 그 많은 형제분들도 본인들 생업으로 바쁘시다고 어느 누구도 도와드리는 이들이 없었는데ㅎ 그때마다 나도 농사일을 도왔다. 농사한번을 해보지도 않았던 도시 남자이셨던 나의 아빠가 농사일을 매번 도와드려서인지

외할머니는 나의 아빠를 좋아하셨다.

그 시절에 외할머니집 전화기도 우리집에서 설치비

5만 몇천원 들여서 전화기도 놓아드리고..

 전화요금도 우리집에서 내드리고 있었는데....ㅎ

친정엄마도 시댁에 가는 날보다 친정에 가는 날이

더 많았구ㅎㅎ (내 생각에는 시댁 1번가면..

친정은 10번 20번..??!)

친할머니집은 도시여서 가면 먹는 것이 한식 뿐만아니라 중식, 치킨, 피자...등 먹거리가 넘치는데..

외할머니집은 농촌이어서 가면 유기농 작물만 먹었고...

TV도 친할머니집은 많은 방송들이 나오고 인터넷도

있었지만.. 외할머니집은 EBS채널과 KBS1채널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그시절 어른들은 '사람은 서울로 가야한다'는

말이 괜히 있던게 아닌가보다ㅎ

지금은 도시나 농촌이나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ㅎㅎ

우리집 아이들도 매일 라면은 꼭 먹을 정도로 좋아하는데ㅎ

'라면 끓이는 날'의 글을 보니 라면이 이렇게 좋은거구나.... 싶은 것이....ㅎ 이게 '회복제'일 정도였어..??!!ㅎ

면발의 쫄깃함, 국물에서 느껴지는 얼큰한 감칠맛.

소울푸드라....ㅎ 라면이 달리보이네ㅎㅎ

작가의 이전글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