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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당탕탕 손박사 May 16. 2023

미국 엔지니어의 "실력"

나는 이제 갓 취직한지 몇달밖에 안되었고 누구나 아는 그럼 대기업에 다니는 건 아니니, 내 생각과 경험이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것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미국은 레이오프가 한국에 비해 많은 사회다. 뉴스/유튜브에서 주워들은 바로는 미국 기업들은 기업 재정이 안좋을 것을 예상해 사람들을 미리미리 자른다던데 한국과는 꽤나 다른 것 같다. 한국은 구조 자체가 해고가 어렵다고 들었고, 이를 고치기 어려운게 회사와 직원 모두 각자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고치기 어려운 것 같았다.


매니저와 얼마전 면담에서 하는 말이 "너가 뭔가를 우리 회사에서 배우고 있었으면 한다. 어차피 여기서 평생 일할 것은 아니지 않나." 


미국 사람들은 한 회사에서 일을 오래 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보통은 많는 것같다. 링크드인을 보면 한 회사에서 10년 이상씩 근무한 사람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았다. (종종 찾아 볼 수 있는데 그런 경우는 능력이 있어 승진을 자주 했거나 그 분야에서 선두에 있는 회사에 근무 하는 사람들 같았다.) 커리어 초기에는 프로젝트 책임자가 아니니 1~2년 만에 옮기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연봉을 올리기에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열정있을 때 다른 환경에서 일을 해보면 배울게 많으니 그런게 아닌가 싶다. 


이 글의 제목이 미국 엔지니어의 실력인데 우리 팀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보통 30년정도 일한다고 치면 최소 3~5개 회사에서는 근무하는 것 같았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 사람들은 평생 12개의 직장/직업을 갖고 한 직장에 4.3년 일한다고 한다.) 또한 중간중간에 어떤 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Contract으로 몇달만 일하거나 아예 개인적으로 Consultant로 일한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들이 있었다. 


난 이게 미국 엔지니어들이 일에 대해 관점을 바꾸는 것 같다. 내가 느끼는 한국은 까라면 까야 하는 분위기로 직업이 있는 것에 감사하며 회사에서 시키는 일을 열심히 해야하거나 하는 척 해야한다. 미국은 언제 짤리지 모르는데 회사에서 뭘 시킨다고 열심히 하고 있다가 짤리면 난감한 상황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가 (일과 관련하여)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하거나, 내가 엔지니어로서 알아야하는 지식을 습득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한국의 젊은 사람들도 많이 공부들 하겠지만, 미국의 엔지니어들은 취직을 하고도 자기의 커리어 골에 맞춰 공부를 해야만 해야하는게 숙명이고 이게 노후 대비인 것으로 난 느꼈다. 


How do you identify/define yourself? 이런 질문을 하곤 하는데 박사 6년에 포닥 4년가까이 하면서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한 나로서는 난감한 질문이다. 내가 근 1년정도 고민해서 어느정도의 답을 찾아야 할 것 같다. 


Reference :Zippia. "Average Number of Jobs in a Lifetime [2023]: How Many Jobs Does The Average Person Have" Zippia.com. Jan. 11, 2023, https://www.zippia.com/advice/average-number-jobs-in-life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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