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준선 Nov 07. 2024

트럼프의 당선이 당신에게 끼칠 심리적 영향은?

2024년 미국 대선은 트럼프가 당선되었다.

그리고 이 당선이 당신에게 끼칠 영향은, 당신의 생각에 달려 있다.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으로 당선된 날, 미국 전역은 다양한 감정으로 들끓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를 지지하는 군중 속에서 환호했고, 다른 사람들은 실망과 불안 속에 빠졌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그가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아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그의 당선을 바라보는 여러분의 관점, 그리고 그것이 여러분의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는 것이다.


같은 사건을 다르게 보는 두 시선

트럼프의 당선이 상징하는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마치 한여름의 비처럼 갑작스럽게 내리는 소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를 즐기고, 우산을 가져오지 않은 사람들은 불편을 느낀다. 이처럼 같은 사건이라도 각자의 관점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불편한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경제적 혼란의 상징인 1930년대 대공황을 들 수 있다. 대공황 당시 많은 미국인들은 극심한 실업률과 생활고에 좌절했지만, 그 속에서도 기회를 찾은 사람들이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국가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도록 도왔다. 헤르만 밀러라는 가구 브랜드가 대공황을 겪으면서도 창의적인 가구 디자인을 도입해 성장을 이루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처럼 트럼프의 당선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기회, 혹은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계기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사회적 영향의 힘

우리가 트럼프의 당선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1950년대 후반부터 냉전이 격화되었을 때 많은 미국인들이 공산주의 위협을 두려워했다. ‘레드 스케어’라고 불리며 사회 전반에 불안감이 퍼졌지만, 그 와중에 과학 기술, 우주 개발, 교육 혁신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졌다. 그 결과로 인류는 달에 발을 디뎠고, 기술 산업이 급격히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트럼프의 당선에 대해서도 여러분의 주변 사람들—가족, 친구, 동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중요하다. 주변 사람들 중에는 트럼프의 정책 변화를 기회로 보며 도전하려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또 어떤 이들은 사회적 불안과 혼란을 우려하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일 수도 있다. 여러분이 어떤 시선으로 이 사건을 바라보든지,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가 여러분의 생각과 행동을 이끌어갈 것이다.


변화 부정의 심리적 함정

이미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그 현실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대개 큰 심리적 대가를 치른다.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과 현실이 충돌할 때 불편함을 느끼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현실을 왜곡하거나 심지어 거부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람들은 자칫 자신이니 남을 해치는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트럼프의 당선을 절대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가정해 보자. 이 사람은 그의 당선이 부당하다고 느껴 트럼프와 관련된 모든 뉴스나 정책을 무조건적으로 배척하고, 이를 뒤집으려는 행동에 매달릴 수 있다. 이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사회적 관계가 악화되며, 심리적으로 피폐해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가 이미 대통령이라는 현실을 바꿀 수는 없는데도 이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심화되며, 자기 자신을 소모하게 되는 것이다.


심리학이 알려주는 지혜

결국, 이를 지혜롭게 다루기 위해서는 현실을 수용하고 자신이 이 현실 속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자신이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 현실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도,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다.


만약 트럼프의 당선을 기회로 여긴다면, 그 기회를 잡기 위한 행동을 할 것이다. 새로운 정책을 연구하고, 그에 맞는 사업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식이다. 반대로, 그의 당선을 악몽처럼 느끼고 경제적 혼란을 예상하는 사람은 자산을 보수적으로 운영하며 다음 기회를 준비하는 시기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결국 심리학이 우리에게 주는 지혜다. 어떤 정치 성향을 가졌든, 어느 후보를 지지했든 간에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다. 그러나, 누가 대통령이 되었든 상관 없이 그 안에서 기회를 찾아 성공하는 사람은 반드시 존재한다. 그래서 그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고, 스스로의 방향을 어떻게 설정할지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트럼프의 당선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각자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이는 트럼프가 그 자체로 기회인지, 위기인지가 아니라, 그것을 어떤 렌즈로 바라보고 대응할지를 결정하는 우리의 마음이다.

작가의 이전글 심리학이 알려주는 삼성전자 위기의 진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