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와 의리가 중요한 사람을 위한 AI 사용법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정리가 안 될 때

by 황준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의 딜레마

늘 바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고, 새로운 일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

이들은 주변에서 흔히 '인싸' 또는 '대문자 E'라고 불리죠.

어디에 있든 존재감이 느껴지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분위기를 이끄는 힘이 있는 사람들요.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는 당장 하고 싶은 일이 떠오르면 바로 시작하는 스타일이고,

일보다는 사람, 효율보다는 재미에 더 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들은 무언가를 꾸준히 이어가기 어렵고,

자칫하면 방향 없이 바쁘기만 한 삶에 빠지기 쉽습니다.


일이 쌓이면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몰라 막막해지고,

이 사람 저 사람 챙기다 보면 정작 나의 목표는 흐려지기도 하죠.


에너지를 흐름으로 전환하는 틀의 필요성

이런 사람들에게는 활동성과 에너지라는 장점이 분명히 있지만,

그 에너지를 잘 모아내고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 '틀'이 필요합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그걸 왜 시작했는지를 잊지 않도록 붙잡아줄 구조가 있어야 진짜 ‘나답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할 줄 아는 게 많은데, 딱히 마무리한 건 없는’ 상태에 자꾸 머물게 됩니다.


실제로 이런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 눈에는 매력적이고 능력 있어 보이지만,

정작 본인은 자주 공허함과 무기력함을 느끼곤 합니다.


많이 움직이지만, 제대로 움직이고 있는지는 모르겠는 상태에 빠지는 거죠.

사고가 유연하고 순발력이 좋지만, 그것에만 의지하면 결코 완성도 있는 결과를 낼 수 없습니다.


AI와 함께 만드는 일상의 흐름

이럴 때 AI는 나에게 규칙을 만들어주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우선, 해야 할 일을 머릿속에 담아두지 않고 AI와 함께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마음이 훨씬 가벼워집니다.

예를 들어, 오늘 하고 싶은 일을 말로 떠들듯 써보면, AI가 그것을 순서대로 정리해 주고, 어느 걸 먼저 해야 할지 우선순위까지 제시해 줍니다.


또한 하루를 마치고 나면, 그날 한 일을 요약해 주고 어떤 흐름이 있었는지를 정리해 주는 기능도 유용합니다.

이렇게 하면 오늘 하루가 그냥 흘러간 게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든 나를 이끌고 있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죠.

즉, 에너지를 헛되이 쓰지 않고, 우선순위에 따라 효율적으로 하루를 보내게 되는 것입니다.


흔들릴 때 나를 붙잡아주는 기준

또한 이들은 사람을 좋아하지만, 그만큼 다른 사람에게 쉽게 휘둘릴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부탁하면 거절 못 하고, 주변에서 새로운 일이 생기면 원래 하던 걸 멈추고 따라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때 AI는 ‘나의 기준’을 다시 세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지금 내가 집중하려던 게 뭔지, 어떤 흐름이었는지 되짚어보게 하고, 내 생각을 정리해서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연습도 도와줍니다.


가령 “지금은 이걸 먼저 끝내고, 그 일은 다음에 할게요” 같은 말도 AI에게 말해보며 정리해 보면, 실제 상황에서 나의 장점을 잃지 않으면서 차례차례 일의 순서를 정할 수 있게 되죠.


지속 가능한 리듬을 위한 도구

결국,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은 사람일수록,

흐름과 기준이 있는 일상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흐름은 내 속도를 너무 억제하지 않으면서도, 나다움을 잃지 않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AI는 바로 그 틀을 만들어주는 데 효과적인 도구입니다.

자칫 산만해질 수 있는 하루하루를 구조화해 주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와중에도 나를 잊지 않게 해주는 거울이 되어줍니다.


*규율과 규칙을 세우는 건 외향적인 사람에겐 필요한 조건이지만, 원래 걱정이 많고 평소 예민한 불안형의 사람들에게는 역효과를 가져옵니다.




구체적인 명령어 예시

“오늘 하고 싶은 게 세 가지 있어. 우선순위를 정해줘. 각 일이 얼마나 걸릴지도 알려줘.”

“이번 주에 집중할 주제를 정하고 싶어.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재미, 몰입, 성취야. 이 기준에 맞춰 추천해 줘.”

“산만해지는데, 25분 단위로 집중할 수 있는 일정을 만들어줘. 집중할 때 도움이 되는 루틴도 알려줘.”

“어제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했는지 돌아보고 싶어.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느낀 점을 정리해 줘.”

“잊고 있는 목표나 하고 싶다고 말했던 것들을 정리해 줘. 지금 그중에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알려줘.”


이처럼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을 함께 전하면,

AI는 단순한 일정 관리 도구를 넘어 삶의 규칙과 규율을 세우는 파트너가 됩니다.

자주 쓰는 질문이나 명령은 따로 메모해 두고, 반복해서 쓰는 프롬프트는 모아두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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