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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치 Feb 03. 2023

예창패/초창패 합격을 결정짓는 성장전략 파트 (1)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성장전략 글쓰기

*시리즈 연재됩니다.


(1) '모르면 떨어지는' 예창패/초창패 사업계획서 작성법

(2) 더 이상 아이템만으로 예창패/초창패 받기 힘듭니다

(3) '결국 돈'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 제대로 그리는 방법

(4) 예창패/초창패 합격을 결정짓는 성장전략 파트(현재 글)

(5) 똑같은 팀원을 200% 능력 있게 보이도록 만드는 방법

(6) 예창패/초창패에서 성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가는 길




성장전략 파트를 어떻게 작성하느냐에 따라서 합격 가능성 20퍼센트는 오를 수 있다. 미리 얘기하자면 성장전략 파트의 '각 비용을 얼마만큼의 비율로 나눠야 한다'는 팁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바로 본론부터 얘기하겠다.




예창패 = 산출
초창패 = 매출





사업계획서의 합격 포인트

당신의 아이템이 플랫폼이건, 제조건 간에 상관없다. 창업패키지를 위한 사업계획서의 포인트는 따로 있다. 합격을 부르는 중요한 쟁점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대표자에게 지원사업만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말하는 것은 이상적이지 않지만, 창업패키지에 도전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붙어야만 한다. 자금 유치를 해내는 것이 사업계획서의 목적이다. 항상 사업계획서의 목적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듣고자 하는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예비창업패키지부터 짚어보자. 

한 가지 실제 컨설팅 예시를 통해 알아보자. 메타버스를 통해 사용자가 쉽게 여행지 루트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한 창업자가 있다. 그는 선도 집단(메타나 구글 같은)의 예시를 통해 메타버스 시장이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표현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이유나 기능을 설명했고, 그를 통해 시장 진입 3년 후의 예상 매출을 장황하게 적어 놓았다. 



그리고 별일 없이 예비창업패키지 서류심사에서 탈락했다.






시장을 가르는 방법, 캐즘




보통 스타트업의 진출 시장은 위와 같이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다. 시장을 가르는 선을 캐즘(Chasm)이라고 표현현다. 캐즘은 해결해야 되는 지점인 동시에, 미리 준비해야 하는 미션이다. 


캐즘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가 시장 내에서 겪는 각 단계별의 침체기를 말한다. 데스벨리와는 다른 개념이다. 스타트업의 관점에서 캐즘은 위기가 아니라 하나의 미션이 되어야 한다. 캐즘을 극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만으로 사업계획서는 현실적으로 보여지게 된다.


예비창업패키지의 사업계획서는 첫 번째, 혹은 두 번째의 명확한 캐즘을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중점으로 쓰여야 한다. 쉽게 얘기하자면, 지원금을 받게 되었을 때 다음과 같은 미션을 진행하겠다는 구체적인 설명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심사위원의 시선에서 바로 알 수 있어야 한다. 명확해야 한다. 해당 스타트업이 지원금을 받아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한 미션 수행

컨설팅을 진행했던 메타버스의 예시를 다시 들어보자. 시장에 대한 설명을 했다면, 그 시장에서 베타테스터를 위한 웹이 만들어진다던지, 혹은 베타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웹의 데이터를 모아 앱 전환을 하겠다던지,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이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 있어야 한다.



컨설팅을 진행했던 스타트업은 '1차 버전의 앱 제작'을 미션으로 설정했다. 구체적인 제작 배경과 목적을 서술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앱 기획 및 개발 초기 UI/UX에 대한 계획도 작성했다. 앱이 완성될 경우의 향후 성장계획은 거시적으로(추상적으로) 표현했다. 왜냐하면 이 내용은 예비창업패키지에서 주된 내용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서 상투적으로 표현된 인건비 및 홍보비에 대한 계획도 변경됐다. 개발 비용과 디자이너에 대한 인건 및 개발 외주 용역으로 나누어 명확히 표시한 것이다. 





성장전략 파트 = 미션과 산출물





비용 사용 계획은 % 싸움?

이 포인트에서 한 가지 얘기하고 싶은 게 있다. 비용 사용 계획을 어느 정도의 비율에 맞춰서 표시하는 게 좋은지 알려주는 막글을 많이 봐왔다. 근거가 전혀 없는 글들이다. 물론 심한 경우엔 심사 과정에서 필터링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년간 창업패키지 심사를 해온 나로서는 그 수많은 노하우들이 정답이 아닌 것을 안다. (제발 이런 글들에 현혹되지 마라.)



제조업이라면?

제조업을 준비 중이라면 어떻게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야 할까?


세일즈를 위한 초기 물량 1000세트를 제작하고, 박람회 참여 및 마케팅을 위한 소개서와 웹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와 같이 사업계획서의 맥락을 지켜가면서, 창업패키지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미션과 명확한 산출물에 대한 서술이 필요하다.




미션과 산출물.

반드시 기억하자.







적절한 미션과 산출물을 위해서 예비창업패키지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예비창업가의 입장에서 계획이 보다 구체하고 현실적으로 쓰여야 한다. 산출물에 대한 계획과 완성 가능성도 구체적으로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예비창업패키지의 기본

뻔한 말처럼 들리는가? 예비창업패키지에 도전하는 대다수 창업가들은 비즈니스라는 단어에 빠져, 시장진입 이후의 단계를 미리 작성해 버린다. 스타트업이 만들어갈 멋진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집중한다. 메타버스 시장에 진입해 몇 년 안에 매출 얼마에 달성한다던지, 이 사업이 나중에 확장되어 다른 사업도 진행할 것이라는 등의 이야기들이다. '예비창업패키지'의 기본이 안되어 있는 사업계획서들이다. 




첫 단계가 없으면
다음 단계는 없다



(구체적으로 쓰여야 할 부분과 거시적으로 다뤄야 할 부분이 다르다.)



근본적인 솔루션

캐즘 그래프를 기억하라. 첫 단계가 없으면 다음단계는 없다. 근본적으로 생각하자. 예비창업패키지와 초기창업패키지를 분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라에서도 예비와 초기 단계를 구분하는 것이다. 성장전략 파트도 마찬가지다. 성장 그래프를 쪼개고 미션을 설정하라.



당신은 예비창업가다.

1년의 시간 동안 당신에게 세금을 지원하면 당신이 만들 결과물은 무엇인가? 







이번 시리즈는 중요도가 남달라 1부, 2부로 쪼개어 설명하게 되었다. 다음 글에서 초기창업패키지의 성장전략 파트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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