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쓰다 보니 동그래졌다
흔적은 종이에 남아
세게 누르면 톡 부러지고
살살 오래 써야 동그래진다
잘 써야 뭉툭해진다
내 친구는 뾰족하게만 쓴다
이게 기분이 좋다나
조금만 무뎌지면 사방으로 사정없이 깎아
찌르면 아프게
툭하면 부러진다
그게 낫단다
그래야 표현력이 좋단다
예술은 영 아니라
표현력이 어떻고 질감이 어떻고
뭉툭한 연필은 떨어져도
좀처럼 부러지지 않는다
만지면 매끈하니
손에도 부드럽게 흔적을 남긴다
쉽게 지워지지만
어쩔 수 없으려나
서로 다른 일상이지만 겪는 감정은 비슷합니다. 세상에 답하고자 하는 어린 마음에 시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