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0
그대와 보낸 지난 시간
그대와 웃은 지난날들
그대의 모든 것이 행복이었다
추운 날 함께 견디며
두 손을 믿어 잡았고
입김을 서로 나누었다
태울 수 없는 지난 시간
그을어버린 지난날들
재가 되어버린 행복
아침 햇살에 넘겨버리길
다가올 때면 물러설 수밖에 없었네
너무 밝은 미소가 나를 짙게 만들기에
나의 상처가 더욱 보일까 봐 숨었다
두 눈이 마주치면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빛나는 두 눈이 나를 멀게 해버리기에
나의 두 눈을 감고 피해 버렸다
그대의 모든 것이 행복이기에
그대와 모든 것을 함께하고 싶었다
-하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