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utscher Personalauswe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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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독일 시민권을 받았던 날에 대해 이야기했었죠? 오늘은 독일 신분증으로 시민증과 여권을 신청하고, 수령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볼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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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귀화증(Einbürgerung)을 받았죠. 그럼 그게 독일 신분증이 되는 건가요?
아뇨.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국 주민등록증처럼 독일에서도 플라스틱 형태의 시민증을 신분증으로 활용해요. 24년 9월, 독일 시민권 증서(Einbürgerungsurkunde)를 받은 날 당일 오후에 내가 사는 지역 동사무소(Bürgerbüro)에서 독일 시민증(Personalausweis)과 독일 여권 (Reisepass)을 신청을 했었어요.
예약은 어떻게 하나요? 오래 걸리나요?
제가 거주하는 지역 사무소에서는 온라인으로 약속 시간을 예약할 수가 있어서 편했어요. 하지만 워낙 시골 동네라서 예약 없이 가도 기다리는 줄이 길지는 않죠. 지난번 시민권 받을 때도 그렇고, 작은 도시 살 때 이런 서류 신청하고 받는 게 시간 절약이 많이 되는 거 같더라고요.
혼자 다녀온 건가요?
독일 시민증 및 여권은 나와 미성년자 아이들 것을 같이 신청했어요. 귀화 증서를 수령하기 위해 시청 외국인청에 갈 때에는 부모가 모두 와야 하지만 미성년자인 아이들은 불참해도 됐었죠. 하지만 독일 신분증 및 여권을 신청할 때는 미성년자인 아이들도 반드시 참석해야 해요. 지문을 찍고, 스스로 싸인도 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부모가 둘 다 참석하면 좋고, 만약 한쪽만 가야 할 경우에는 위임장을 작성해서 가져가야 하고요.
필요한 서류는 뭐예요?
- 6개월 이내 찍은 증명사진 aktuelles biometrisches Lichtbild (Frontalaufnahme)
- 이전의 공식 신분증(여권, 신분증 또는 자녀의 여권) bisheriges amtliches Ausweisdokument (Pass, Personalausweis oder Kinderreisepass)
- 신규 발급 또는 필요에 따라 일반적으로 추가 서류(시민권 증명서 등) bei Erstausstellung (dazu zählen auch Neuzuzüge) oder anlassbezogen in der Regel weitere Unterlagen z. B. Personenstandsurkunden, Staatsangehörigkeitsurkunden
- 번역 후 아포스티유 공증받은 혼인증명서 원본 Original Heiratskurkunde mit beglaubigter Übersetzung von Ihnen
- 번역 후 아포스티유 공증받은 아이들의 기본증명서/출생증명서 원본 Original Geburtsurkunden der Kinder mit beglaubigter Übersetzung
- 16세 미만 신분증 신청자의 경우:
공동 양육 책임이 있는 동거 부모의 경우, 한쪽 부모가 다른 쪽 부모의 서면 동의를 받아 신청할 수 있으며, 다른 쪽 부모의 신원 확인을 통해 서명을 확인해야 가능(Unterschriebene Einwilligungserklärungen Ihres Mannes)
- 법정대리인이 1명인 경우: 양육권 증명서 bei nur einem Sorgeberechtigten: Sorgerechtsnachweis
독일도 여권 사진 규정이 까다롭죠? 어떻게 준비했어요?
독일도 여권 사진 규정은 정면 사진, 회색 배경, 사이즈 등 까다로운 편이기 때문에 규정을 잘 숙지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진 준비하는 거에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몇 가지 팁을 정리해서 적어봤으니 참고하세요.
여기서 잠깐!
독일 여권 사진 준비하기 Tip!
1) 여권 사진을 준비하는 방법 중 하나는 집에서 직접 찍고, Photoroom 같은 App을 이용해 사진 배경은 지운 뒤 원하는 배경색을 설정하고, 포토프린터기로 출력해서 사용하는 방법이 있어요.
https://apps.apple.com/de/app/photoroom-bilder-retusche/id1455009060
2) 두 번째 방법은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요즘에는 집에서 배경 상관없이 찍은 정면사진을 보내면 여권 형식에 적합하게 바꿔 디지털 사진 + 인화한 사진 4매를 1인당 10유로 정도에 우편으로 보내주는 업체를 이용하는 방법이지요.
** 나는 만약을 대비해 업체 사진과 내가 직접 작업한 사진을 모두 가져갔는데, 두 방법 모두 통과되었어요. **
시민증 발급 수수료는 얼마예요?
2021년 1월 1일 이후 신분증 발급 수수료는 24세 이상은 37유로, 24세 미만은 22.80유로입니다.
독일 여권은요?
24세 이상은 70유로, 24세 미만은 37,50유로. 임시여권은 26유로이고, 급하게 빨리 여권을 받아야 하는 경우 익스프레스 패스에 대한 여권 추가 요금은 32유로로 비싸요.
저와 아이들의 독일 신분증 및 독일 여권 신청 비용으로 총 227,60€가 들었고, 그 자리에서 신청할 때 미리 다 결제를 했어야 했어요.
신청하는데 오래 걸렸나요?
3명의 신분증 및 여권을 신청하는데 대략 20-25분 정도 소요되었어요.
그럼 신분증은 언제 나와요?
신청 후 주민등록사무소에서 신분증/ 여권을 수령할 수 있을 때까지 보통 최소 2주에서 지역에 따라서는 3-6주가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우리 동사무소에서는 신분증은 3주, 여권은 10주-12주나 걸린다고 했어요. 독일 여권 나올 때까지는 EU 국가를 제외하고는 해외여행은 못하고, 독일 신분증 수령 후에는 여권 없이 EU국가 여행은 자유로이 할 수 있으니까 급할 건 없다고 생각했죠.
신분증에도 유효기간이 있나요?
독일 신분증 및 여권의 유효기간(die Gültigkeitsdauer)은 24세 미만 신청자의 경우 6년, 그 외의 경우 10년입니다. 만 16세 이상부터는 법정대리인의 동의 없이 본인이 직접 신분증을 신청할 수 있고요. 유효기간 전에 미리 갱신을 하면 간단하고, 유효기간이 지나면 다시 신청서부터 새로 작성해서 내야 해요.
신청하고 편지는 언제 받았어요?
원래는 시민증은 3주 정도 걸릴 거라고 했는데, 예정보다 빠른 2주 후인 9월 27일에 미성년 아이들의 독일 신분증이 발급되었으니 동사무소에 와서 찾아가라는 편지를 받았어요. 만 16세 이하 미성년자의 경우 온라인에서 사용 가능한 전자 신분증 기능 (Pin번호 부여)이 없기 때문에 성인인 나의 시민증 보다 빠르게 발급이 된 거 같아요.
아이들은 2주 만에 발급됐군요. 그럼 성인은요?
저의 경우엔 먼저 온라인 신분증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PIN번호가 담긴 편지가 3주가 좀 넘은 시점인 10월 7일에서나 먼저 왔어요. 그리고 차례로 시민증 완료 되었으니 찾아가라는 편지가 만약 2- 5일 내로 오지 않는다면 아래 사이트에서 신분증 처리 상태를 조회해 볼 수 있거든요. 이때 신청했을 때 받았던 Seriennummer가 필요하고요. 저는 조회해 보니 Pin 편지를 받은 날 오후에 이미 완성되었으니 찾아가라고 뜨더라고요.
https://serviceportal.komuna.net/ireg_olav/olav.htm?_flowId=passpa-flow&_flowExecutionKey=e1s1
만 16세 이상만 이런 온라인 PIN 번호를 부여받기 때문에 현재 미성년자인 아이들은 이런 편지를 받지 않아요. 대신 아이들은 만 15세 9개월이 되면 주민센터에서 PIN이 담긴 편지를 받게 되고, 그때 온라인에서 PIN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https://www.pin-ruecksetzbrief-bestellen.de
온라인 전자 신분증 (Online Aisweis)은 뭐죠?
한국에서 공인 인증서로 온라인에서 공문서를 발급받는 것처럼 이 온라인 신분증을 이용해서 쉽게 신청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한국 F4비자를 신청할 때 아포스티유를 받은 범죄경력증명서(Führungszeugnis)를 신청할 때도 굳이 동사무소에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 앱(Ausweis App2)과 이 전자 신분증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결제하고 신청한 후에 우편으로 받을 수 있죠.
https://apps.apple.com/de/app/ausweisapp-bund/id948660805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https://www.personalausweisportal.de
그럼 편지만 들고 그냥 주민센터로 가면 되는 건가요?
동사무소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가도 되고, 아니면 그냥 가서 좀 기다려서 받아와도 돼요. 우리 동네는 시골이라 가깝고, 사람도 없어서 예약을 굳이 안 해도 부담이 없더라고요. 시골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죠.
이전 시민권이 있었다면 반납을 하거나 아니면 폐쇄 처리 후 다시 보관용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신규 발급이기 때문에 동사무소에서 받은 편지를 들고 그냥 가면 되었죠.
본인이 직접 가야 하나요?
본인이 직접 편지 들고 가도 되고, 만약 본인이 아닐 경우 위임장 양식대로 작성해서 가져가면 대리 수령도 가능합니다. 위임장은 지역 주민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을 거예요.
신분증을 받으면 뭘 해야 하죠?
성인의 경우 휴대폰에 Ausweis App2를 깔고, Pin 편지에 나와있는 5자리 숫자의 핀번호를 나만의 6자리 숫자 핀번호로 변경을 해둬야 해요.
신분증으로 이제 뭘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 시민증 앞 뒤 사본으로 이제 은행, 보험회사 등 각종 계약 회사 등에 연락해서 국적이 바뀌었음을 알려야 합니다. 보통은 귀화증서(Einbprgerungsurkunde) 아니라 이 시민증(deutscher Personalausweis)을 요구하거든요.
그리고 이제 한국 여권을 사용할 수 없고, 독일 여권은 발급되는데 오래 걸리니까 이 시민증으로 가까운 대부분의 EU 국가를 여행할 수 있으니 여행할 때 사용할 수 있겠죠. 독일 여권이 나올 때까지는 EU 외 국가 여행은 할 수 없고요.
<요약>
독일 시민증(Personalausweis)은 독일 시민이 신분을 증명하는 공식적인 신분증이다. 독일에 거주하는 독일 국민은 만 16세가 되면 Personalausweis 발급이 의무화되며, 이는 유럽 연합(EU) 내에서 여행할 때도 여권 대신 사용할 수 있다.
독일 시민증의 주요 특징
1. 발급 대상:
• 만 16세 이상의 모든 독일 국적자는 Personalausweis 발급이 의무이다. 다만, 여권으로 신분을 증명하는 경우 시민증 발급이 필수가 아닐 수도 있다.
• 16세 미만의 어린이는 시민증이 필요하지 않지만, 부모가 요청할 경우 미리 발급할 수 있다.
2. 용도:
• 국내 및 EU 국가에서 신분증으로 사용 가능하다.
• 공공 기관의 서비스나 금융 거래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 시민증에는 전자 신분 기능(eID)이 포함되어 있어, 온라인으로 신원 확인 및 전자 서명 같은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3. 시민증의 유효 기간:
• 24세 미만: 시민증은 6년간 유효
• 24세 이상: 시민증은 10년간 유효
4. 신청 방법:
• 시민증은 거주 지역의 시청(Bürgeramt)에서 신청할 수 있다. 처음 발급하거나 갱신할 때마다 신청해야 하며, 신청 시 다음 서류가 필요하다.
• 여권 또는 기존 시민증
• 최근 촬영한 여권 사진 (생체인식 기준에 맞는 사진)
• 발급 수수료 (대략 22.80유로에서 37유로 정도)
• 발급까지 약 2-6주 정도 소요.
5. 전자 신분 기능(eID):
• 독일 시민증은 전자 신분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온라인에서 본인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온라인으로 은행 계좌 개설, 공공 서비스 이용, 세금 신고 등을 할 수 있다.
• 이 기능은 사용자가 원할 경우 활성화할 수 있으며, 필요하지 않다면 비활성화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6. 분실 및 도난 시:
• 시민증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경우 즉시 지역 시청(Bürgeramt)이나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새 시민증을 발급받기 전까지 임시 신분증(Erstatzpersonalausweis)을 발급받을 수 있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번에는 발급받은 독일 시민증으로 온라인으로 독일범죄증명서를 신청하는 절차를 자세히 설명해 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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