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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 Jan 30. 2024

따라 하는 인간



 끼라 불리던 토끼 한 마리


깊은 산속 옹달샘을 벗어나 인간 세상에 나와


토끼를 닮고 싶어 하는 인간들을 보았다.


놀란 토끼 눈, 귀여운 토끼 이빨, 토끼 잠.


울고 나서 빨개진 눈도, 자기들끼리 토끼 눈 같대.


하지만 세상에서 유일하고 싶은 토끼 한 마리


소문 무성한 인간들


누구처럼 말고, 생긴 대로 살아가길


인간들도 나름 봐줄 만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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