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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NE Aug 17. 2024

설사병이난거니?

화장실에 갖힌 아빠

우리 딸을 대하는데 있어서 우린 항상 새로운걸 시도 하기도 하고 방법을 틀어 보기도하고 서로 악역을 자쳐하기도 한다

딸이 ADHD인줄 모를때는 왜 그런지 몰라 답답하고 애가 이상하고 유별나다 생각했고 판정 받곤 이해는 하지만 방법적으로 힘든나날이 많다.


그날도 그냥 그런날이다

감정이 크고 왔다 갔다하는 애는 공부하란 소리가 싫으면

엄마  아빠에게 크고 심하게 반발한다.

우린 최소한 학교 공부는 따라갔음해서 아이에게 학습지 몇장을 했음 하지만 저녁 식사후 그 학습지가 그날은 트리거였다.

우리도 아이와 다툼이 항상 버거워 미루고 미루면 양이업 늘어나 더 버거워하고 남편과 같이 있음 나는 남편에게 남편은 나에게 스리슬쩍 아이의 공부를 미뤄본다.

나는 힘든척 하고 남편에게 미루고 방에 들어와 핸드폰하며

외면하고 있었는데...딸이 아빠에게 엄청나게 대들고 울고 아빠는 폭발...

그래서 딸을 방에 넣고 나도 큰소리 몇마디 보태고 거실에 앉아 있는데

남편이 화장실에 들어가서 계속 안나온다.

원래도 장이 안 좋으니 기다려보는데

심각하게 안나와서

조심 스레 물어보니

갈곳이  없단다..화가나는데 아이한테 때리거나 그럴까봐

혼자 화장실에 앉아 화를 식히고 있었다는데

왜이리 내가 미안한지

내가 조금 나눠줬음 혼자 화장실에서 그리 화를 삭히지 않을수 있었을텐데..

남편이 안스럽고 미안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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