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륙도 등대




새벽이

되어도

오륙도

등대는

돌아간다


완전한

빛으로

태양이

떠오르기까지


제법 환히 밝아도

등대의

불빛은 쉬

멈추지 않는다.


칠흑 같은

어두운 밤보다

방심하기

쉬운 게

밝아오는

새벽을

항해하는 배이런가.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 같


그 깊은 속을

누가 알려나?


등대 곁으로

태평양을

건너온

한 척


조심스레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