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하늘만 바라보다 목이 아파 고개를 떨구니
발아래 치이는 이름 모를 꽃들이, 풀들이 너무 예뻐 보였습니다.
세상을 너무 높은 곳만 보고 살았구나
세상을 너무 손에 닿지 않은 곳만 보고 살았구나
고개만 돌리면 볼 수 있는 것이 너무 많고
손에 쉽게 닿는 것도 많은데
그동안 무얼 보고, 무얼 쫓아 살았던가
잘 살다 간다는 것은 어떤 걸까
오랜 세월을 인내한 나무의 그루터기처럼
낮게 살다가 평안한 모습으로 고요하게 살다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