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슬기로운 직장생활의 주제는 [직장인이 회신에 임하는 자세]입니다.
직장생활에서 회식은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리고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라고들 합니다. 왜 그런 말을 할까요? 회식할 때의 나의 말과 행동 등이 회사안에 나에 대한 평가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친구들과 아무 생각 없이 떠들고 놀면 되는 그런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늘 회식은 맛있는 걸 먹더라도 윗분들과 함께하는 자리여서 불편하고 긴장이 됩니다. 저는 그래도 술을 좋아하는 편이고 말을 회식 분위기를 좀 주도할 수 있는 말발은 있기 때문에 싫지는 않았습니다만, 결국 나중에 느낀 점은 회사 회식 때는 말은 최대한 아끼는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웃고 떠들면서 무심코 한 말이 부메랑이 돼서 돌아온다
회식을 하다 보면 말을 하는 사람과 그냥 듣는 사람, 어느 정도 장단만 맞추어 주는 사람 이렇게 크게 나누어질 수 있는데요. 회식자리가 아무래도 무거우면 안 되기 때문에 누군가는 회식 때 말을 해야 하고 농담도 해가면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제가 그런 역할을 했었는데요, 그렇다 보니 말을 많이 하게 되고 결국 그러다가 쓸데없는 말도 하게 되고 말실수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서로 허허 웃고 끝나지만 결국 나중에 경솔하게 했던 말이 나에 대한 안 좋은 평가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앞서 말한 SNS와 결이 비슷한데 회사와 연관된 사람들과 회식을 하면서 너무 많은 TMI를 쏟아내면 그런 쓸데없는 말들이 나한테 유리하게 작용하기보다는 흠으로 치부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보면 술자리에서 그냥 장단 정도만 맞추는 사람, 말없이 술잔 부딧치고 거의 말하지 않은 사람이 오히려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회식이든, SNS든 업무 외에 많은 얘기를 주다 보면 그 내용들이 나에게 화살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어느 정도 나이가 들었을 때부터는 회식자리에서는 얘기를 최대한 적게 했습니다. 그러니 뒷말이 더 안 나오더라고요.
정리하자면 같은 편한 동료들끼리 먹는 회식자리는 예외로 치더라도 윗분들과 먹는 술자리는 최대한 말을 적게 필요한 말만 하고 분위기만 맞추는 그 정도의 액션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것은 제가 한 회사만 다닌 것이 아니라 여러 회사를 다녀본 경험으로써 공통적으로 느낀 사항이니 치우친 생각은 아닐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오늘도 슬기로운 직장생활을 하시기 바라며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