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여행하는 SUN Jul 06. 2023

일어나자!!

아이들에게 주는 '인생선물'

아이들의 기말고사가 끝나고 나는 5시 기상 중이다.

아이의 생활패턴을 봐주기 위함도 있지만 나의 습관도 바꿔보기 위해서다.


잠이 없던 아이도 커 가면서 잠이 늘어난다고 하더니 아침잠 기로 유명하던 큰아이가 아침에 일어나는 걸 힘들어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고등학생이 된 이후 늘어난 학습의 양과 기말고사를 거치며 바뀐 생활패턴의 문제도 있으리라 본다.

늘 쉬고 있지 못하다는 심리적인 요소도 거들고 있으리라.

시험이 끝나고 하루종일 헤롱거리다 먹고 자고, 먹고 자고를 반복했으니 저 체력이면 당시 피곤함은 다 채웠을 것 같은데도 아이는 아직 5시 기상을 힘들어한다.


시험 때면 반복되는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서 리듬이 깨지는 모습을 보면서 평소에도 시험기간에도 같은 리듬을 만드는 습관을 들이기로 했다.

작은아이는 아직 중학생이라 10시 취침 6시 기상(기존 9시 취침, 6시 기상).

큰아이는 고등학생이 되었으므로 11시 취침 5시 기상(기존 10~12시 취침, 6시 기상)이다.

이 습관은 시험 때도 그대로 유기하기로 했다.

오늘이 4일째인데 이제 깨워주지 않아도 알람은 스스로 끄고 나오는 중이다.


나는 5시에 일어나 글을 쓰는 시간을 갖고 있다.

글 쓰는 시간을 정해두지 않으니 글을 쓰다가도 다른 일이 생겨 쓰던 게 순위에서 밀려나면 글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그 글은 다시 이어 쓰기마저 미뤄지게 된다.

내 작은 습관이 만들어 낼 나의 성장도 기대해 본다.


습관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아이들에게도 자주 말하지만 내가 느껴보지 않으면 진짜가 아이다.

아직 자라는 아이들에게도 이 작은 습관이 인생의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






매거진의 이전글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자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