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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파도 Feb 21. 2024

아침과 밤이 싫어요


나는 오늘 하루가 지나가지 않길 바래요


연보랏빛 하늘이 다가올 때면


문득 초라함도 함께 찾아오니까요


무엇하나 확실하지 않은 이 밤이 무서워요


별빛 하나 없는 이 캄캄한 밤 어떻게 불을 끌 수 있을까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이 밤이 나는 싫어요



나는 기도해요 하나님 당신이 정말 있다면


단 한 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디딜 수 있도록


이런 나의 삶에 희망을 주세요


저 하늘 구름사이로 밝은 빛을 비춰주세요


그래야만 난 하루를 또 버틸 수 있으니까요


하나님 정말 당신이 날 사랑한다면


부디 나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나는 이 밤이 지나가지 않길 바래요


어둠 속에서 앞이 보이기 시작할 때면


아침이 다가오는 게 나는 두려우니까요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아니 사실 이 하루를 어떻게 버텨야 할지 막막할 뿐이에요


밤 하늘의 달빛도 끝나지 않기를 그저 바랄 뿐이죠



나는 기도해요 하나님 당신이 정말 있다면


단 한 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디딜 수 있도록


이런 나의 삶에 희망을 주세요


저 하늘 구름사이로 밝은 빛을 비춰주세요


그래야 난 하루를 또 버틸 수 있으니까요


하나님 정말 당신이 정말 날 사랑한다면


부디 나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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