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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진희 Jan 11. 2021

작고 귀여운 기쁨찾기

재미있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오래 고민한 날이었다. 반드시 어디 특별한 장소를 가거나 사람들을 만나 평소에 하지 않던 것들을 해야  재미있는 것일까.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재미있는 것들을 하기 위해 여러 체험들을 하러 다니기도 하던데 과연 이런 것들이 재미를 주는 것일지 생각해보았다. 낯선 환경과 색다른 경험은 즉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분명하겠지만 즐거움을 위해 끊임없이  이벤트를 찾아다니면 금세 지쳐버릴  같았다.
일상생활에서 즐거움을 찾을  없을까.  이벤트로 얻는 즐거움보다 작고 소소한 것이겠지만 그런 작은 즐거움이 쌓이면  즐거움이 되지는 않을까.
밋밋하고 단순한 생활 속에서 작은 즐거움을 많이 찾는 노력이 필요할  같다. 오늘의 나의 삶에서 즐거웠던 순간은 언제였는지 생각해보았다. 자주 오시는 단골손님이 건강을 회복한 것에 기뻐해 주셨을 , 달달한 믹스 커피   뜨끈하게 마실 , 체중계에 올라갔을  몸무게가 줄어있을 , 책방을 너무 좋아하는 손님이 왔을 . 돌이켜보면  오늘 짧은 하루에도 나를 웃게 했던 순간이 많이 있었던  같다. 마음이 크게 웃고 있지 않을 때에는  즐거움보다는 소소한 즐거움을 되돌아보며 흐뭇하게 미소를 짓는 것도 중요한  같다. 재미없어 보이는 하루였어도  안에 즐거움은 가득 존재했다는 , 그걸 알고 웃느냐  보고 그냥 지루해하느냐 하는 것은  몫이란  깨달았다. 작고 귀여운 즐거움들을 많이 챙겨야지. 그리고 소소한 미소를 잃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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