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는 하늘에서 파도를 본다_시>
낙엽이 날 깨우네
콧등 위에 앉아서
나는 그냥 누운 채
그림자를 바라봐
나뭇가지 빈자리를 가득 채운 햇살들은
땅바닥을 거울삼아 춤을 추고 있는데
파도 위를 올라타다 몸을 적신 별빛은
하릴없이 가라앉아 모래가 되네
바람 따라 흘러오던 하얀 꽃잎은
하릴없이 멀어지다 구름이 되네
네가 보낸 편지 속에 담겨 있는 건
너의 향기
너의 색깔
너의 설렘
마지막 한 마디는 나를 또다시
꿈속에 놓고 왔던 기억에 묻네
지극히 일상적이었던 어떤 것들은 작은 관심, 작은 경험으로도 특별한 것이 되곤 한다. 내 삶을 보다 특별하게 만들어 줬던 것들을 사색하고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