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내 마음에게

by 행복반 홍교사

내 마음아~ 괜찮니?

오늘은 장마시작을 알리는 비까지 내리네. 한껏 가라앉는 기분이야.

오늘은 너에게 어떤 말을 해 줄까?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 너를 잘 돌봐주지 못하고 그냥 방치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야.

왜냐면 난 챙겨야 할 사람과 상황이 많았거든.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를 그 누구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고 먼저 챙겨 주었어야 하는 건데, 그러질 못했네.


아이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게 바로 나 자신이라고, 나를 먼저 사랑하고 아껴주어야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랑을 나눠줄 수 있다고 그렇게 말해 주었는데 정작 나는 너를 사랑해 주지 못하고 소홀히 여겼어.


마음아,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잘 견뎌 줘서.

그리고 앞으로도 잘해보자. 조금씩 더 내가 먼저 너를 사랑하고 아껴줄게.



오늘의 하루는 '분주함'이네.


아침에 아이들 학교, 유치원 보내고, 집 대충이라도 정리하고, 조금이라도 미니멀리즘을 위한 '필요 없는 것 버리기'활동 후, 첫째 방과 후 공개수업도 가야 하고, 태권도 달란트 시장도 따라가야 하고(둘째도 꼭 가고 싶다는 말에 하원 후 형아 태권도 학원 같이 가기로 했지).


빡빡한 일정 가운데 급 딱딱해진 어깨와 딱딱해진 위야~ 미안해.


릴랙스! 릴랙스! 긴장을 최대한 풀고 대충대충, 설렁설렁 그리해 보자. 긴장 많은 주인 만난 너희들이 고생 많다!


사람가운데 떨릴 때에도 '나만 그렇지 않아. 다 마찬가지야.'라고 생각하기.

내가 잘해야만 하는 건 없어. 그저 끝까지 포기 않고 최선을 다했다면 그걸로 된 거야.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가장 나답게, 무엇보다 내 마음이 힘들지 않도록 적당한 선 만들어 주기.


그거면 되었어.


오늘도 잘 살아낼 준비되었니? Just do it!

라인 드로잉으로 그린 자화상
이전 04화내가 잘하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