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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

by 우당퉁탕세계여행

큰 고양이 같다고 했는데

분명 아기들이라고 했는데

너무 크다

아무것도 몰라서 괜찮다는 말이

정말 아무것도 모를까 봐 무서워졌다

나는 사람이고 잡아먹으면 안 돼


“크르릉 “


사자의 울음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으면

저기 깊은 동굴에서 나는 소리 같다

이제와 하는 얘기지만


살짝 쫄았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에는

라이온워킹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한 시간 남짓의 투어인데 매우 비쌌지만

사자들을 위해 쓰인다고 해서

투어에 참여했다.

백사자의 개체수 보호를 위해

세 살 무렵까지 케어하면서 기르고

자연으로 돌려보낸다고 한다.

곧 방사를 앞둔 나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쯤 막 잡아먹으면서

잘 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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