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햄버거 제작 과정을 cm송으로 만든 노래가 빅맥송인데, 그 때의 노래 덕에, 빅맥은 맥도날드의 프렌차이즈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여년 전 풀빵닷컴과 판도라티비가 유튜브의 자리를 대신 하던 시절, 빅맥송 페스티벌이 열렸었다. (페스티벌 이라는 이름의 공모전) 지금이야 영상 촬영/제작이 스마트폰 덕에 대중화 되었지만, 이때만 하더라도 영상은 UCC라고 불리며, 특출한 아이디어와 재능을 가진 사람만이 도전할 수 있는 분야 였었다. 빅맥송 페스티벌은 이 당시 우승 상금 천만원과 수상 시, TV 광고로 UCC 를 써준다는 내용으로 광고를 하였고, 실제로 TV 광고로 그당시 우승을 수상한, 태권도 빅맥송을 비롯하여, R&B 빅맥송, 유치원 빅맥송 등이 실제로 송출되었다.
내 친구 BJ는 관심받기 좋아하는 인간으로써, 상금 천만원보다는 TV광고출연이라는 것에 눈이 멀어, 공모전에 무작정 도전하였는데, 그당시 어설픈 영상 멤버들을 모집해서 촬영을 진행했었다. 그가 정했던 UCC 컨셉은 원시인. 맥도날드 울산 옥동점이 그가 UCC를 촬영한 곳인데, 원시인 분장을 하고 나무 죽창(?)을 들고 직원에게 쑤셔대며 빅맥송을 부르며 빅맥을 주문하는 영상을 찍어올렸었다. 그리고 나서 울산대학교 전 캠퍼스를 돌면서, 자신의 인맥을 양껏 활용해, 영상에 추천점수를 모았다. 다만, 그는 네티즌 추첨점수는 1등을 했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는데, 그는 그 날 이후로 맥도날드가 부정한 방법으로 수상자를 선별했다고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 (그럴리가 있나)
지금은 재생되지 않는 그의 영상 클립.
하지만, 그가 탈락한 이유를 난 알고 있다. (그는 여전히 모르지만) 그 영상 속에서 그는 맨발로 가게에 들어가 주문을 하고, 주차장 바닥에서 사온 햄버거를 주저 앉아 먹는 컨셉이었는데 거기서 햄버거보다 더 눈에 들어온 것은 그의 발바닥이었다. 시커먼 연탄보다 더 진한 검은색이었던 그의 발바닥은 10년이 지난 아직도 나의 뇌리 한켠에 남아있다. 음식광고에 그 시커먼 발바닥이 나왔다면, 맥도날드는 지금쯤 까르푸와 같은 전철을 밟지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