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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잔박 Feb 06. 2024

원자는 왜 안정하지?

전하를 띈 입자가 가속하면 전자기파를 내뿜는다

일상생활에서는 속력과 속도를 크게 구분하지 않지만, 물리학에서는 속력(speed)과 속도(velocity)를 엄밀하게 구분하고 있다. 속력은 속도의 절댓값이라서 항상 양의 값을 갖지만, 속도는 속력뿐만 아니라 방향도 갖고 있는 값이다. 이처럼 방향이 없는 값을 스칼라(scalar)라고 하고, 속도처럼 방향이 있는 값을 벡터(vector)라고 한다. 앞에서 살펴본 전기력도 전자나 양성자를 잡아당기거나 밀어낼 수 있으므로 방향이 있고, 따라서 마찬가지로 벡터이다.

음전하를 띄는 전자가 양전하를 띄는 양성자 주위룰 원운동한다면, 전기력이 구심력으로 작용한다.

이제 전자의 입장  . 이전에     , 여기서는 간단하게 전자의 궤적이 원이라고 하고, 속력 역시 일정하다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   움직이는   황이다. 바꿔 말해 전자의 도가 항상 바뀌는 것이다. 단위  속도가       0 아니게 된다. 그렇다면 전자는 왜 방향이 바뀌어 원운동을 해야 할까? 일단 전자가 정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양성자와 전자 사이 전기력이 작용해 끌어당길 것이고, 전자는 양성자로 돌진하여 원자가 안정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전자가 자유롭게 움직인다면 어떨까? 뉴턴에 따르면 힘이 가해지지 않는 입자는 속도가 바뀌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자유 전자는 속력과 방향이 항상 같아야 할 것이다. 바꿔 말해 전자의 속도가 바뀌지 않고 직진할 것이다. 그런데 앞서 살펴본 것처럼 양성자와 전자 사이에는 전기력이 있고, 이 전기력이 매 순간 전자의 진행 방향을 바꿔준다. 전기력이 구심력으로 작용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 이 일   는  속하고 있는 .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지만,      입자가     .      ,   ,  도 .   있으면 몸 ,   지를 갖고 .       를    ,   . 진    원운      잡아당기게 ,  자의   어야 .      ,   을 의.  단순하게 전자가 원자핵 주위를 돌고 있다고 설명하는 이론은 못되었다. 우리는 다른 이론이 필요하며, 여기서부터 양자역학이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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