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처럼.
예수님처럼 이라는 책이 있다. 학부 꼬꼬마 시절 어떤 누나가 추천해 준 책인데, 내가 유학 가기 전에 누군가에게 빌려줬던 책이기도 하다.
예수님의 탁월함은 천국에 대한 전파로서 끝나지 않고, 실제로 그 장소에 천국을 임재시켜주셨다는 것에 있는 것 같다. 다친 자를 고쳐주고, 상한 자를 위로해 주고....
요즘 목사님들의 설교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TV를 틀어도 나오고, 유투브에도 나오고, 핸드폰에서 팟캐스트로도 들을 수 있고. 그런데 그게 천국을 이 땅 가운데 임재시킬 수 있는 설교들일까..
말씀이 괜찮다고 생각했던 목사들이 스스로 걸려 넘어 지는 걸 보면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나한테 영향력을 미치는 목사님들만이라도 걸려 넘어 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이 부분이 강하게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설교들을 비교 판단했던 것 같다. 이 목사는 이 부분을 이렇게 해석했네. 저 목사는 이 부분을 이렇게 적용했네, 나라면 이 포인트도 같이 다뤘을 텐데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아직도 천국을 임재시키지 못하면서 천국에 대해서 설명만 하는 설교에 대해서 비교 판단하는 행위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궁극적인 목적은 이 땅 가운데 천국이 임하는 것인데,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지 않고 내용만 판단하는 것 또한 옳지 못한 일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