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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렉탄 Mar 04. 2023

왜 계획대로 되지 않을까?

간단한 규칙의 힘 

벌써 겨울도 끝나가고 있습니다. 연초에 세운 계획은 잘되고 계신가요?


새해를 맞아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셨을 겁니다. 


운동, 다이어트, 독서, 등등..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흐지부지 되죠?


사놓기만 하고 쓰지 못한 다이어리가 울고 있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올해는 어떻게 해야 계획대로 될까요?


오늘 소개드릴 한주, 한 줄 명언은 간단함이 주는 깨달음을 담고 있습니다.  



  "간단함이 훌륭함의 열쇠다."
                                                                                               이소룡(1940~1973)


1. 이소룡이 절권도에 담은 철학


세계적인 액션 배우이자, 절권도의 창시자인 이소룡은 무술을 연마하면서 실전적이지 못한 동작은 과감하게 뺐다고 합니다. 절권도를 정립하면서 실용적인 동작과 기본기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응용동작을 더했습니다.


이소룡 사후 절권도는 세계 각지에서 여러 분파로 계승되었지만, 불필요함을 배제하고 실전을 추구하는 기본적인 철학은 공유합니다. 


우리의 새해 계획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불필요한 것을 빼고, 할 수 있는 간단한 것에 집중해야 성취를 거둘 수 있습니다.


혹시 계획대로 되지 않고 있나요? 아래 몇 가지 '간단한' 전략을 소개드립니다.


2. 세법이 많은 나라는 탈세율이 높다


(사진:픽사베이 계획엔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

책 <심플, 결정의 조건>에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교수인 도널드 설은 한 가지 연구결과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세법이 많은 나라일수록 탈세율이 높아진다는 것이었죠. 다른 분야 역시 규칙, 계획이 많을수록 오히려 그것이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되는 현상이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계획을 위해 너무 많은 목표를 한꺼번에 정하지 말고, '시기성'에 맞는 소수의 목표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새해니까 다이어트도 해야지, 독서도 해야지 (...) 이렇게 밀려오는 산더미들은 계획에 대한 압박감만 높일 뿐 실제로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라이프스타일마다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저라면 일단 독서에 집중하겠습니다. 지금은 겨울이고 바깥은 추우니까요. 대신 다이어트는 끼니를 조금 줄이는 간단한 방법으로 조금씩 해두겠어요.


'시기성'에 맞춰 '현실적'으로 가능한 소수의 목표에 집중하면 여러 가지를 손대다 아무것도 못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3. 하나의 계획마다 간단한 규칙을 


우리의 영원한 숙제인 다이어트를 예로 들어볼까요? 다이어트에는 여러 가지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일 뿐 다이어트가 어렵다는 것은 일치된 결과죠.


성공률을 높여주는 방법은 간단한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다이어트에 필수인 식이를 예로 들면 까다롭게 개별 식단을 정해서 실천하기보다는, 정해진 시간에 적절한 칼로리만 섭취하고, 의사들이 말하는 최소 12시간 이상의 공복 텀을 정해두는 편이 실천이 쉽습니다.


운동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피트니스센터에 가고, 무산소, 유산소를 번걸아하고(...) 평소에도 잘 안되던 게 새해라고 금방 될 리 없습니다.


이때 아무것도 안 하기보다는 가장 만만하고, 자신이 하기 쉬운 운동 한 가지를 택해 매일매일 꾸준히 정해진 시간에 하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4. 눈에 보이게 만들어라


매년 종합 비타민제를 사놓기만 하고 제대로 먹지 않던 저는 작년엔 비타민제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란 책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책에서 저자 제임스 클리어는, 눈에 보이게 만드는 것이 간단한 계획 실천의 열쇠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저는 그 뒤로 사무를 보는 책상, 집에서 사용하는 모니터의 옆에 비타민제 통을 가져다 두었습니다.

정말 '간단'하게도 눈에 보이니 쉽게 자각하고 먹게 되더군요.


요새는 이 습관을 독서에 응용해, 새로 산 책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둡니다. 당장은 바빠서 읽지 못하더라도 늘 읽어야지라고 스스로에게 자극을 주는 효과가 있고, 정말로 여유가 있는 날 읽게 됩니다.


5. 반드시 데드라인을 설정하자


목표와, 수단은 간단하게 하면서 얼마만큼을, 언제까지 하겠다는 데드라인은 확실히 정해두어야 합니다.


독서로 예를 들어볼까요? 1월에 책을 한 권 읽겠다고 정했다면, 1월 중 며칠까지 끝내겠다는 기한 설정은 필요합니다. 데드라인이 다가올수록,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데 도움이 되거든요. 


기한까지 정말 해내든, 못해내든 데드라인을 정하고 어느 정도 했는지 확인해보는 습관은 자신의 시간관리능력을 측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자신이 얼마큼을 어느 기간 안에 해낼 수 있는지 감을 잡게 되면 계획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나아가 현실적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게 되죠. 


혹시 연초의 계획이 틀어져 실망하고 계신가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 실망은 '간단한' 실천으로 '간단하게' 바뀔 테니까요.  


계획으로 소망을 이루는 한주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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