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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고 쓰고 달립니다.

인간의 얼굴

by 맨부커

어려움에 빠진 순간

인간의 밑바닥을 볼 수 있다.


화려한 말은 벗겨지고

겉치레 미소도 사라진다.


남는 것은

두려움 속에서 드러나는 본색,

끝내 손 내밀 줄 아는 온기,

혹은 남을 밟고라도 오르려는 욕망.


밑바닥은 잔혹하지만

또한 진실하다.


그곳에서야

누가 진정한 사람인지,

누가 허상 속에 사는지,

비로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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